9월 20일 새벽예배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 2:4)
녹취자: 이새봄
I. 본문해설
성령이 강림하실 때 두 가지 표징이 뒤따랐다고 그랬는데, 하나는 불의 혀같이 갈라지면서 불타는 모습이 나타났고, 그 다음이 이제 방언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불타는 것에 대해서는 그저께 말씀을 드렸고, 그 다음에 나타난 표적이 방언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사실 성경에 보면 유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나라 말을 공부하거나 습득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성령이 역사하시니까 그 다음에 다른 나라 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놓고 이제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선교가 급하시니까 이런 은사를 주셔서 다른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셨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것은 아닙니다. 왜 아니냐면, 우선 두 가지 점에서 그게 아닌데, 하나는 방언을 받았다고 해서 과연 언어적인 습득이 없이 그 복잡한 여러 외국나라의 말을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이고, 오늘날 우리들이 방언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 사람들이 방언을 받았기 때문에 외국어를 몇 개씩 그냥 하더라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아니고, 이 표적 이것 자체가 의도하는 바가 언어를 소통해서 복음을 전하게 하려고 이런 것이 아니라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뭐냐하면 그 당시에는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로마시대인데 이미 로마 나라 전체가 히랍어, 로마 전의 나라가 마케도니아입니다. 우리들이 여러분들이 역사 속에서 배운 히랍, 혹은 그리스, 성경에 표현되는 것은 헬라. 그래서 그 헬라 제국 치하에서 이룬 그 문화를 헬레니즘이라고 얘기합니다. 굉장히 커다란 제국을 이룬 것입니다. 거의 로마제국의 반에 버금가는 그런 제국을 이루었는데 그게 망하고 로마제국이 선 것입니다. 원래 헬라어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모든 자기 제국 하에 있는 모든 나라사람들이 어디를 가든지 불편함이 없이 하나의 언어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히랍어를 아주 쉽게 만든 코이네라고 하는 방언을 모든 제국에 전부다 퍼뜨렸습니다. 오랜 세월을 두고.
원래 이 헬라 나라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민족의 우수성과 문화에 대해서 아주 무한한 긍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알렉산더 같은 사람들은 이런 문명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을 어두움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문명적 사명감을 가지고 나라를 정복하고 거기에다 헬레니즘을 이식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저쪽으로까지 나라가 뻗어가서 꽤 마지막에는 서부 아프리카 끝에까지 가서 거기서 통곡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랬냐면,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다, 그래서 통곡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찌됐든 그렇게 하고, 그쪽에 알렉산드리아라는 것을 만들어놓고 거기에다 본격적으로 헬라문명을 전파하는 그런 것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확실히 기원전 3세기에서 5세기에 있었던 히랍 사람들은 로마제국이 서기 직전까지 헬라사람들은 굉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성을 소유한 사람들이었고, 그 역사에 나오는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사람은 벌써 이미 기원전 500년 전에 개인 도서관에 80만권의 장서를 소장했다고 합니다. 사실 상상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디든지 코이네 헬라어를 말하면 다 통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제국 하에 있는 인민들이 자기네 본토의 고유한 말과 제국의 언어인 코이네를 거의 두 개를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에 가서든지 코이네로 설교하면 사람들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구약성경을 히랍어로 번역을 해준 사람이 누구냐 하면 그 헬라제국입니다. 그 헬라제국이 유대인들을 불러다가 그 번역을 시켜놨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그렇게 번역을 해놓으면 그 다음에 히브리어를 모르는 세대들이 히랍 언어로 된 구약성경을 읽고 그러다보면 자신의 문물을 받아들일 것 아닙니까. 그런 필요가 유대인과 헬라나라 사이에 맞아 떨어져서 그 엄청난 작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언어를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이렇게 방언의 은사를 주셨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면 왜 그럼 여기서 이런 여러 가지 많은 역사가 있는데 방언을 주시는가, 사실 성경에서 보면 후에 고린도서 12장에도 나옵니다만, 은사가 나오지만, 방언이 은사 중에서 그렇게 아주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은사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셨을 때 이런 방언의 역사가 중요한 표징으로 나타났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뭐와 관련 있는가 하면, 창세기로 들어가 보면 이제 문제가 풀립니다. 창세기 10장에서 열곡들의 계보가 나오고 이제 창세기 10장, 11장에서 바벨탑을 쌓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바벨탑을 쌓은 목적 자체가 뭐냐하면 우리가 흩어짐을 면하자, 그래서 하늘에까지 닿는 높은 탑을 쌓고 거기를 중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살자,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뜻은 그 사람들이 흩어져서 생육하고 번성해서 땅을 정복하고 땅에 충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흩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언어가 하나였습니다. 이 언어가 하나였다는 사실은 여러분들은 이해하기가 좀 어렵지만은, 고대어를 공부하면 확신을 갖게 됩니다. 주전 2500년 내지는 3000년 전 경의 언어를 공부하면 지금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이 언어의 다양성들이 그 위로 올라가서 통일이 됩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이런 언어의 각국 나라말에 있는 요소들이 그 위로 올라가서 다 통합되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분명히 언어는 원래 하나였다는 것을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언어가 하나였는데 하나님이 그것을 흩으시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이제 언어가 혼잡되게 됩니다. 혼잡 되도 언어의 기본적인 골격들은 거의 유사합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이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니까 함께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창조의 뜻을 거역한 사람들에 대한 혀의 저주가 내리는 것입니다.
그게 이제 이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통해서 그 혀의 저주가 풀리는 사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것은 무엇을 암시하냐면 이렇게 성령이 임하셔서 복음이 전파될 때 성령이 임하시고 그 다음에 복음이 전파되는데 그 복음이 전파될 때 놀라운 역사가 있을텐데 그것은 뭐냐하면 혈통과 인종에 관계없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복음이 전파될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중요한 구속사의 메시지를 가지고 이제 성령강림 사건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예언을 하셨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그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전파될 것을 이제 이 혀의 저주를 풀고 여기에서 각 방언을 말하게 하심으로써 온 나라에,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될 것을 보여주는 놀라운 단서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해서 성령의 강력한 강림의 역사는 죄를 태우고 사람들을 정결케 하며 그리고 그 복음이 천하 만민에게까지 전해져서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룰 것이라는 것이 여기에 증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거룩하고 진실한 삶을 추구하면서 진정한 성도가 되어가고 그리고 그것과 함께 또 한편으로는 이런 성령의 충만함을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사용해서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사람들이 회심하고 자신이 있는 지경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도록 이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그런 역사에 기여하는 바, 이것이 바로 교회가 해야할 일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