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믿음 3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히 11:33).
여기에 나오는 믿음으로 상황을 이기며 살았던 이야기들이 앞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따라서 차례대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앞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많은 사람의 목록을 말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라고 하면서 기드온과 바락과 삼손과 입다와 다윗과 사무엘과 정도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나오는, 오늘 읽은 33절부터 시작해서 뒤에 나오는 이야기는 다니엘의 이야기도 나오고, 입다의 이야기도 나오고, 드보라의 이야기 등등 성경역사 전체에 걸쳐서 언급되고 있는, 그러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뒤섞여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33절에서 34절을 읽었는데, 하나하나 해설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 없이, 앞의 명단과 상관없이 나오게 됩니다. 전쟁을 이기기도 하고, 의를 행하기도 하고, 불의의 세력을 물리치기도 하고, 사자의 입을 막기도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들은 모두 믿음의 사람들에게 함께 해 주신 하나님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으로 말미암아 가능했던 일들입니다. 이것들은 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전쟁에서 이기고, 사자의 입을 막기도 하고, 블레셋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고, 의를 행하기도 하는 이런 일들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 보면 믿음으로 행하기보다는 우리가 보이는 환경대로 행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환경과 타협하며 살아갈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역사하는 신앙의 경험이 없이, 매 순간 환경에 의존하며 살아가면 결국은 환경에 길들여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이 가능하면 가능한 걸로 보고 환경이 가능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는, 환경에 길들여진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갇혀서 믿음이 주는 모험을 꿈꾸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그러한 삶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에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과 같은 그러한 담대함 같은 것들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은 환경이나 이런 것들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소위 이야기하는 자기 좋은 대로 믿는 믿음주의에만 매달리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은 언제나 현실을 과소평가하거나 현실을 하찮게 여기는 데서 비롯되는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만, 하나님을 더 온전히 신뢰하므로 말미암아 그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해 주신 말씀을 붙들 때 하나님을 현실을 초월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종류의 믿음은 결코 믿음과 삶이 분리되거나 믿음과 신앙이 나뉘어지는 것은 이러한 믿음에 적합한 자세가 아닙니다.
그래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는 가운데 순종하고 그래서 순종과 의뢰하는 마음이 나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있기 때문에 이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보이는 환경보다 더 신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정확하게 환경을 보면서도 환경에 매인 사람이 아니라, 그 하나님의 약속에 붙들리고 매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때만이 아니라 지금도 똑같이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당신을 온전히 믿고 의뢰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승리를 가져다 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놀라운 기적들을 가져다 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전적으로 기대고 의지하면,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오늘도 찾으시는 것입니다. 그들을 통해서 지금도 역사하시고 싶어 하시고 또 지금도 그렇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그러한 믿음의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가 않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가운데 약속을 붙들고 살기로 다짐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들며 살기를 다짐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 온전히 의지하고 그 하나님께 붙들려 사는 그러한 진실한 형제 자매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역사하셨던 것처럼 또한 동시에 우리들에게도 역사하셔서 우리가 이길 수 없는 환경을 이기게 하시고, 승리를 가져올 수 없는 환경에서 승리를 가져오시고, 우리가 이길 수 없는 대적들을 꺾게 만드시고, 도저히 우리를 구할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를 구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긴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역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수단이 됩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