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에 관하여 북콘서트(청년부)
녹취자 : 오지윤
믿음이 부족한 나로부터 출발하여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님 품에 다다라 안식을 얻고 다시 평화롭게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여정, 책과 함께하는 이 여정에 엄숙하도록 존귀한 그대를 초대합니다. 초대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존귀한 그대들과 함께할 청년부 신효리안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여정을 가이드해주실 우리의 김남준 담임목사님을 열청다운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모시겠습니다.
사회자: 목사님 반갑습니다.
목사님: 반갑습니다.
사회자: 2 미터가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뵙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열린 청년들끼리, '우리끼리만 목사님을 독점하며 뵙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는 예배와 목사님의 신간을 공과로 공부하면서 간접적으로는 뵙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희는 코로나로 인해서 일상의 변화들이 조금 많이 있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하고 있는 청년들 모두가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목사님께도 작고 큰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 하는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목사님: 처음에는 저도 멘붕상태였습니다. 해외에 세미나나 집회도 모두 취소하고, 우리가 하는 일정들도 모두 취소해서, 처음 두, 세 달 동안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나아지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큰 섭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선 바깥으로 보면, 이단 문제들에 대해서 하나님이 큰 손으로 쓸고 지나가시는 것을 한 번 봤고, 교회의 내부적으로는 지체들도 못 나오고 너무 어려웠는데, 저는 목회만 하다가 이렇게 시간을 많이 가져본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학교도 안 가도 되고, 여기서 강의만 하면 되고, 그래서 무슨 뜻인가 그랬는데, 그동안에 제가 책을 세 권 정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월에 염려에 관하여에 대한 설교가 끝나고 나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해서 4월에 끝내는 동안에 제 영혼의 많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 후에는 삼위일체를 한 달 동안 다시 한 번 읽으면서 큰 은혜를 받고, 삼위일체에 관해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교와 말씀에 몰입할 기회를 주셔서 제게는 참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회자: 코로나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염려에 관하여 북 콘서트로 목사님을 뵐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정식 출판 전에 공과로 염려에 관하여를 먼저 만나 봤었습니다. 그때, 책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청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책을 받고 이러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염려라는 게 신자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존재할 수 있는 거구나, 그래서 목사님께서 염려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려고 하는구나, 그러면 염려로부터 나를 떼어놓을 방법이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독자로서, 열린교회 성도로써 이러한 마음이 먼저 들었었는데, 저자이신 목사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염려에 관하여를 집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목사님: 여태까지 MBTI 검사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인간의 성격을 검사하는 검사 시스템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모두 다 부정확하고, 최근에 옥타그노시스라는 기법이 나왔는데 우연히 제가 그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했는데 저의 주 성향이 뭐로 나왔냐면, 인지능력이 매우 높게 나왔고, 인지능력이 높은 사람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입니다. 제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외로 분석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리더십이 높게 나왔고, 창의력도 높게 나왔고, 기본적으로 제 성격이 추론형이었습니다. 추론형하고 추리형이 조금 다른 게, 추리형은 끊임없이 아무도 안 믿고 의심하는 사람입니다. 추론형은 그러한 성격은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남을 심하게 의심하고, 이야기할 때 밑에 두, 세 개 복선을 깔고 그런 것을 못 합니다. 우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 아들도 그렇고, 잘 못 합니다. 추론형의 단점은 원인과 결과를 따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이렇지?'라고 하면 그냥 그걸로 끝나야 하는데, '이러니까 이럴 거고, 이렇게 되면 이렇게 될 거야.' 라는데, 그것이 비관적으로 기울 때, 그때 염려는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저는 염려를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염려가 크게 두 가지인데, 신령한 쪽으로 계속 염려하는 것은 우리를 더욱 하나님 쪽으로 의지하게 되는데,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염려입니다. 그것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늘 읽던 마태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지나가는데, 한 폭의 큰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책으로 만들어야겠다. 내가 염려를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염려를 평생을 달고 살아왔는데 이놈이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한 건지 정면으로 보고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염려를 탐구하기 시작했고, 단연코 제가 5년 이내에 설교한 것 중에서는 가장 심혈을 쏟으며 제가 설교 준비를 9월부터 12월까지 했습니다. 신학적인, 많은 여러 가지 중요한 문제들도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염려에 대해서 정리를 하게 됩니다. 그것이 작년 9월부터 12월의 일입니다. 앞으로는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모든 염려가 사라졌습니다. 이보다 은혜도 많이 받은 때는 내 생애에 물론 있었겠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염려가 없이 평정한 삶을 살아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렇게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염려라는 것이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철학자들이 근대에 들어서면서 고뇌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 고뇌가 철학적으로 고상하게 쓰여 있을 뿐이지 염려입니다. 그러한 염려를 여러분들이 떼어놓고 살 수 없지만,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고 산다면 새로운 삶의 지평이 보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목사님의 답변을 들으니까 책을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정식 출간된 책을 저는 받아갔습니다. 그 책을 보니, 저는 이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목사님의 시작하는 글 첫 문장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라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청년들이 학업으로부터, 혹은 직장 상사로부터, 나의 콤플렉스로부터, 그 밖의 많은 환경에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장을 읽는 순간에 신앙이 없던 시절의 제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물론 지금도 방금 나열한 염려들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염려에 관하여라는 책을 우리 신자들도 물론이고, 아직 믿음이 없는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조금 찔리지만, 안 그래도 책을 잘 읽지 않는 시대에 신앙 서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라고 하기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 책을 먼저 접한 저희가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서 꼭 전하면 좋을법한 염려에 관하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내용은 어느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목사님: 서로 소통하는 사람이 불신자냐, 혹은 신자냐, 신자에도 신앙이 아주 높은 사람이냐, 아니면 신앙이 별로 그 정도는 아닌 사람이냐, 등등에 의해서 나누어질 수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싶었던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데 염려 속에 너무 많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런 뜻입니다. 일을 10시간을 안 하고, 6시간만 일하고 4시간은 놀면서 의욕에 차서 6시간을 일하는 사람과, 12시간 일을 하는데 계속 다른 곳에 생각이 가있어서 일터에 앉아있기만 하는 사람들 중에서 누가 더 창조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수영을 할 줄 아십니까? 수영을 잘하시는 분들은 쭉쭉 앞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영을 잘해서 앞으로 가는 사람을 흐르는 강물에 거슬러서 헤엄을 쳐보라고 하면, 정말 훌륭한 사람들은 제자리에 서 있습니다. 당연히 헤엄을 못 치는 사람들은 떠내려갑니다.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하나님께 은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잘살아 보겠다는 결심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우리의 성향 자체가 염려하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염려하면서 삽니다. 은혜를 받고, 무엇인가를 깨달아도, 그렇게 염려하느라 모두 소진을 하면서, 마치 몸부림치면서 수영을 하는데 앞으로는 안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산다고 해도 염려를 달고 사면 소용이 없습니다. 진전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인생을 염려로 낭비하지 말자, 그리고 염려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됩니다. 마음만 계속해서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좌절을 느끼는 것입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가장 먼저 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부터 인간은 존엄하다고 늘 배웁니다. 그런데 왜 존엄한지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냥 존엄하다고 입력을 시킬 뿐입니다. 왜 존엄할까?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존엄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존엄한 사람이라는 것이 입증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한편으로는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야 하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사람인지 알고, 하나님이 돌보시고 나를 지켜주신다는 사실을 믿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인생을 살아도 결국은 우리의 일생을 좌우하는 것은 의미입니다. 저는 회심하기 전에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가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그 가치를 규정해주느냐였습니다. 그것이 의미하고 통합니다. 어떻게 하면 의미 없는 인생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인생을 살 것인가? 이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전도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답변 감사드립니다. 잠시 염려에 관하여에 대한 영상을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인터뷰 영상)
인터뷰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각 가정과 교회가 혼란스럽고 염려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염려에 관하여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기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 실직 위기에 놓이신 직장인분들, 모든 분이 염려에 관하여를 읽고, 살아갈 힘과 소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갈 때, 가장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2: 하나님께서 나라는 존재를 나답게 지으신 것에 감사했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세상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것을 순간순간 느끼면서 살 수 있었습니다. 제 전도 대상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알고 지냈던 절친인데, 어느 날 공과 시간에 염려에 관하여를 공부하다가 문득 이 친구가 떠올랐고, 공부하던 책을 바로 이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한참 후에 친구에게 책 나눔에 대한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 신앙이 없던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방향성에 있어서 본인에게 깊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나눔을 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 친구에게 일해주셨는지는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이 친구의 마음을 만져주셨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3: 저는 자존감이 정말 낮고, 염려가 가득했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고, 나보다 나를 더 귀하게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내 삶의 참 주인이 누구이신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십년지기 고등학교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원하던 것을 이루었음에도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하는 이 친구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기를 바랍니다.
인터뷰4: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엄습해온 염려들이,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의 참된 주체성을 갖고 현실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 때, 염려는 사라지고, 내 삶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가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삶의 주인이 누구이신지 더욱 명확하게 다가왔습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염려와 근심으로 괴로워하며, 때로는 위험한 선택을 하는 많은 영혼들이 이 책을 통하여 염려에서 멀어지고, 진정한 삶의 목적을 발견하며, 감사와 참된 행복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인터뷰4: 세상 많은 것들이 어렵게만 느껴지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세상에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좋으셨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태어나게 하셨고, 그 사랑 가운데 두셨다는 말씀이 가장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제 마음 가운데 염려가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올해 5월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우리 가족들이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쯤 염려에 관하여를 공과로 시작하면서, 매주 마음의 위안을 얻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의 평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이 책을 가족들과 함께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저희 부모님과, 부모님과 같은 세대에 계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시 콘서트)
사회자: 출판된 책의 띠지에 이러한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염려라는 마음의 질병에 대한 은혜의 처방전' 영상에서 보셨던 많은 분들에게도 이 책이 좋은 처방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이 책을 선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책의 정가도 아십니까? 꽤 비싼 책인데, 우리에게 한 권씩 선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목사님께 감사의 박수 먼저 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선물 받을 소중한 분을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목사님의 이 답변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사님, 염려에 관하여라는 책이 다른 전도용 도서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신앙이 없는 저희의 지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셔서 선물할 기회를 주셨다고 보는데, 어떤 부분들이 도움이 됩니까?
목사님: 우선 예쁘지 않습니까? 이렇게 예쁩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제가 콘셉트를 주고, 디자이너분들이 디자인했고, 책 표지의 가지색 색깔은 제가 골랐습니다. 출판사에서 검은색을 했는데 너무 장삿집 분위기여서, 가지색으로 했습니다. 요새 이 가지 색깔이 유행이지 않습니까? 우선 예쁩니다. 선물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합니다. 요즘은 책을 별로 안 읽는 시대이긴 한데, 그것도 책 읽을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이것을 쓰기 전에 조던 피터슨의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은 크리스천은 아닙니다. 그분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 그분의 인터뷰 기사 같은 것도 보면서 제가 좋았던 것은, 이 사람은 다른 사람하고는 달리, 정말 자신의 삶과 분투하면서 올바른 선을 따라서 살려고 하는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코어사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도 조던 피터슨을 인용을 했습니다.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에 여러분들이 염려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염려할 수밖에 없는 일들은 인생에 어쩔 수 없는 일들입니다. 사람들이 너무나 겁을 먹습니다. 어차피 내 인생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고, 때로는 내 인생을 뿌리째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기분 나쁜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오늘 여기서 인터뷰를 잘하고 갔는데, 계속해서 호흡이 너무 가쁩니다. 그래서 내일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 큰 병원을 가라고 합니다. 큰 병원에서 진찰했더니, 폐암 말기라고 진단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나는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는가? 이러한 일들은 모든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불신자나 신자나 똑같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은 것입니다. 행복해질 의욕을 포기하면 염려도 없습니다. 자포자기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염려가 없습니다. 무엇인가 지금보다는 나은 삶을 기대하고, 희망을 가지니까 염려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책이 어렵게 정리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 군데군데 예화도 집어넣고 재미있게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읽는 분이 읽을지 안 읽을지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만, 읽도록 잘 권면하는 것이 여러분들의 일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좋은 일만 계속 생각하며 살아라, 그러면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까? 저는 반대입니다. 가장 최악의 일이 내일 일어나도,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사람이 자신감이 있는 것입니다. 자신 있는 사람은 어깨 쪽에 손을 얹히고 내다보지 않습니까? 똑같이 우리 인생에 대해서도, 그러한 많은 것들이 엄습할 때, 기가 죽으면 계속 사람이 기가 죽습니다. '뭔데? 일어나려면 일어나려고 해봐라, 나는 주님의 도움으로 여전히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그러고 나의 인생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잘 놀다가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는 분노한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이 무서운가? 여러분 누구를 제일 신뢰하십니까? 누가 여러분을 가장 많이 생각합니까? '언니가 내 옆에 있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엄마가 내 옆에 있어서 너무 좋아' '내 딸로 네가 태어나서 너무 사랑스러워' 내일 죽음으로 이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 일 때문에 뿌리째 흔들려서, 도저히 인간의 삶을 지탱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할 때, 그것은 바람직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일들이 덜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의 자존감입니다. 그런 점에서 신자나, 불신자나 사람에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갖도록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읽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친절하게 안내하시면 됩니다. 우선 이 책이 가면, 그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잘 받았다는 문자가 올 것입니다. 그렇게 접촉점이 생기고, 한 마디 한 마디 주고받으며 그 사람에게 헌신해야 합니다. 밥도 사주고, 어느 교회는 아예 수입의 얼마를 전도할 사람을 위해서 쓰는 것을 연초에 작정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수입이 300만 원이라고 하면, 최소한 10만 원은 전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쓰겠습니다. 라고 커미트먼트(commitment)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반드시 주님을 믿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자: 대본에 없는 이야기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책하고, 목사님의 티셔츠만 가지색이 아니고, 마스크도 가지색입니다. 역시 열린 패셔니스타이십니다. 목사님의 답변을 들으니까, 음식만 새벽 배송시킬 것이 아니라, 이 책도 빨리 새벽 배송이라도 해서 전달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아쉽지만 오늘 북 콘서트 여정의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언텍트 시대라는 말이 우리에게 완전히 닿아버린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살갑게 다가가서 노방전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인들을 만나는 것조차도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직은 낯선 언텍트 시대에, 책 덕분에 염려를 먼저 내려놓을 수 있게 된 저희가 목사님의 표현대로 엄숙하도록 존귀한 존재인 분들에게, 그러나 그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믿는 자의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며 살 수 있습니까?
목사님: 제가 요새 거의 매일 대공원을 걷습니다. 매일매일 걸었더니, 다리에 힘이 많이 생겨서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거리를 걸을 수 있게 다리에 힘이 생겼습니다. 밤에 걷는 곳이 있습니다. 아주 캄캄한 밤이 되면 거기에 오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천천히 걸으면, 분명히 저쪽에 도시의 불빛이 비치는데도, 별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납니다. 코로나 시대의 사람들과 접촉을 못 하기 때문에, 전도를 못 한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만날 수 없어도 요즘처럼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때도 없습니다.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도 마스크를 쓰고 만나게 되면 너무 반가운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많이 소외돼서 살지 않습니까? 누군가가 만나주면 너무 반갑고, 교제가 깊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코로나인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더 많이 콘택트 해야 할 니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접근하면 오히려 많은 성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조금 더 소원했던 사람도 만나고, 훨씬 더 오해도 잘 풀리고, 더 깊어지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인 상황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좋은 기회도 되고 그러는데, 우리는 이러한 것에 크게 흔들릴 필요 없습니다. 조그마한 것 하나에 파르르 분노하고, 조그마한 것 하나에 기가 죽고 그럴 필요 없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이렇게 교회에 대한 호의적인 눈빛을 보내기도 하고, 혹은 손에다 무엇을 들고 때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우리는 그러한 사람들을 보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보고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 대신 이러한 언 콘택트 시대가 되어버리니까 어려운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노회에 130여 개의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 중에서 26개가 도저히 자신들을 유지할 수가 없는 상태여서 노회에서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상가에 있는 교회들인데, 이번에 우리가 그 명단을 입수해서 26 교회를 한 개도 안 빼놓고 100만 원씩 도와주었습니다. 예산도 별로 없었는데 매주 세 교회씩 해서 도와주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시대이기 때문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진심으로 사랑으로 도와주면, 이런 때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웃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존귀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연세 많이 드신 분들은 거의 유폐 상태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가가서, 가까이 가서 이야기도 해주고, 편지도 보내주고, 따듯한 음식도 건네고 이러면 얼마나 많은 감동을 받겠습니까?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오히려 이것이 위기만이 아니라, 전도의 기회일 수도 있고,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기회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자: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더 용기를 내서, 더 깊은 교재 속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밑줄을 잘 긋지 않습니다. 굉장히 깨끗하게 보는 편입니다. 이번에 북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공과로 읽었던 염려에 관하여를 보니까 유독 줄이 많이 쳐져 있었습니다. 그 줄 쳐진 문장 중에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대하소설 같은 인생길을 걸어와 내 앞에 있다는 사실.' 지금도 그 인생길을 고되게 걷고 있을 나의 누구에게 이제 선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열청 콰이어 공연)
사회자: 함께 부르신 곡은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였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공연해주신 열청 콰이어 팀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오늘 북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저는 2년 전에 목사님과 함께했던 회복세미나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그때도 계절이 이때 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북 콘서트가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조금 설명해 드리자면, 한 달 조금 넘게 목사님께서 저희 청년들에게 말씀 전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면서 함께 해주셨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끝나갈 때쯤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권면의 말씀을 해주셨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그날 생각나서 해주셨던 말씀이 아니라, 한 달 넘게 기도해주시면서 주셨던 말씀입니다. 저는 지금도 그 말씀을 생각하면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염려가 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말씀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북 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제가 그때 누렸던 은혜를 우리 청년들하고 같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매일 눈물로 기도해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믿으십니까? 목사님, 저희 청년들에게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권면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목사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상은 만만한 사람만 족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아직 대통령 확정이 안 되었는데, 바이든은 노련한 분입니다. 인격자입니다. 그분이 그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외교 할 때 너무 저자세로 외교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외교를 할 때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하는 외교를 해야지만, 상대방한테 얕잡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분은 트럼프처럼 무리하거나, 상식이 어긋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이 책과도 많이 연결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속해서 염려하며 살면, 세상이 만만하게 봅니다. 그리고 인간관계도, 사람을 만났는데 기 빨리는 사람이 좋습니까? 기를 주는 사람이 좋습니까? 만났는데, 서로 친한 사이니까 한두 번쯤은 서로 자기의 인생사를 털어놓고, 포근히 그 친구에게 기대면서 자기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힘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만날 때마다 그러면, 그 사람도 멀어집니다. 세상을 보면 만만하게 구는 사람만 계속 밟습니다.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해야겠습니다. 제가 코로나 상황이라서 9월에 책을 한 권 썼습니다. 저는 사실 그 책의 북 콘서트가 더 기대됩니다. 그런데 벌써 스포일러를 하면 안 되는데, 김영사에서 나옵니다. 12월 12일에 출간 예정인데, 15일쯤 내라고 할 예정입니다. 저는 그 책을 썼는데, 저 스스로 평가하기를 모든 장르의 그물에서 빠져나온 책, 시? 아닙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니까 사람들이 그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그 책을 내가 쓴 줄 모릅니다. 시도 아니고, 산문도 아니고, 소설도 아닙니다. 설교는 더욱이 아닙니다. 제목은 '불 꺼진 방이 무섭지 않다.'라는 책입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인생의 이야기를 거기서 하는 것입니다. 생각할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거기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인생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은 영원과 영원 틈에 있다가 잠깐 살다가 지나가는 것입니다. 요즘도 장례가 나서 영안실에 제가 심방을 가면, 머리 하얀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스크린에 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리따운 청년들도 있습니다. 20대가 두 명이 죽으면 한 명은 자살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의 인생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온갖 불행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렇다고 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비겁한 것입니다. 확실하게 우리의 인생에 모든 행복한 일들과 불행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우리에게 열려져 있습니다. 그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텔레비전에서 그리고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 재벌이 아르바이트하며 여자 청년을 만나면서, 그 여자 청년이 완전히 귀족이 되는 그러한 이야기는 드라마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쓴 사람도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가상의 세계에 울고 웃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보라는 말입니다.
어차피 그러한 일은 우리에게 일어납니다. 그러한 일이 너무 피곤하고 싫다고 한다면 태어나지를 말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태어났습니다. 이것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용기 있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이 만만하게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나는 나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살 수 있다. 그러한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인생을 살면, 웬만한 것들은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러한 각오가 안 되어있으면, 한없이 주눅 들게 만듭니다. 거기에서는 남과의 비교,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돈이 없고 가난한 것에 대한 비참함, 이러한 것들에 끌려 다니면, 나는 여기에 쓰러져있고 누가 내 인생을 끌고 가게 됩니다. 수동성입니다. 주체적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끌려갈 인생이라면, 달려가서 사는 것입니다. 군대에서든지, 학교에서든지, 한참 걸어가다가 휴식하는 때가 있지 않습니까? 늦게 걸어온 친구들은 휴식시간이 없습니다. 앞에 사람들은 휴식 끝나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 힘을 내서 1등으로 맨 앞에서 달려가면, 휴식이라고 하면 10분이라도 쉬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면 출발하는 것입니다. 뭉그적거리며 오는 사람에게는 휴식이 없습니다. 힘을 내야 합니다. 희망적으로도 똑같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주십니다. 용기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전도의 관점에서 보면, 휘어져서 추수하기에 좋은 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너무 외롭고, 너무 의지할 곳 없고, 너무나 쓸쓸합니다. 손 편지 하나만 받아봐도, 누군가 정성껏 쓴 손편지를 받아본 적이 언제입니까? 없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신경 써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신경 써줄 때, 사람들에게 감동이 되는 것입니다. 정성껏, 어떻게 남을 기쁘게 할까 생각하며, 자신의 슬픔을 이겨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사회자: 우리 꼭 기억합시다. 이 말씀이 힘이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제가 경험자입니다. 말씀은 기억하시고, 제 눈물은 잊어주시길 바랍니다. 짧지 않은 시간, 저희 청년들을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담임목사님이시자, 염려에 관하여 저자로써 귀한 시간 내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박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숙하도록 존귀한 존재, 여러분과 함께했던 북 콘서트지기 신효리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