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고난과 자기죽음(질의응답)
성경구절: 없음
녹취자: 조경훈
영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에 있는 교회들도 도시화되면서 점점 신앙을 버립니다. 이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몸부림쳐야 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나는 리자드 목사님의 사역을 통해서 봤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해 왔고 다른 선교적인 조건을 마주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모든 것에서 100퍼센트 일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청교도를 만나고 제 2의 회심을 경험하면서 개혁신앙에서 붙드는 기본적인 것들을 굳게 붙들면서 사역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것을 용서하십시오. 한국교회는 아직 그래도 부흥의 끝물이고 영국교회는 죽어가고 있다고 하는 마음으로 교만해지지 말고 겸손하게 도시에서 젊은이들을 선교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전투적인 모습을 와서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들어보시라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가 여름캠프에 그것도 엘리트 젊은이들이 1,800명씩 아이들과 함께 모이는 캠프가 영국에서 어디 있습니까? 맨 처음에 그 얘기를 했을 때 약간 과장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년 그렇게 모인다는 것입니다. 그런 얘기가 있으면 나한테 그 얘기가 들어왔을 텐데 아무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내버려두면 다른 길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이민교회는 너무 힘듭니다. 자꾸 경기가 안 좋아서 한국으로 갑니다. 영국의 이민법이 강화돼서 목회하기가 힘듭니다.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투정하는 것 밖에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교회를 크게 못한다고 해서 야단치시는 것은 아니니까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대신에 주어진 여건 속에서 몸부림을 치면서 현실을 극복해 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이의를 제기할 것이 없지 않습니까?
아까 박찬도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깊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리스본에 고신측 교단의 설교자 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리스본에 가면 마약굴이 있다고 합니다. 합법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부에서는 그것에 손을 안 댄다고 합니다. 가서 돈을 주면 텐트에서 마약을 만든다고 합니다. 샌드위치와 우유를 가져가서 거기 젊은이들이 그것을 얻어먹으려고 모이면 로마서 1장을 설교하고 샌드위치 하나씩을 나눠주면서 13년을 사역했다고 합니다. 박찬도 목사님이 그렇게 전도해서 몇 사람이 예수 믿었냐고 물어봤더니 2명, 2명도 안될걸! 어떻게 보면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배워야 할 정신이고 자세인 것입니다. 그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마지막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이런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서로 문화가 다른데 우리가 서로 만나서 교류할 수 있고 어떻게 그 문화의 벽을 뛰어넘어서 협력할 수 있을까를 얘기합니다. 여러 가지 많은 전략들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 딱 한 가지는 겸손한 것입니다. 그것이 모든 문화를 소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입니다. 여러분들이 앵글로 화이트에게 뿐 만 아니라 블랙, 이슬람 세계에서 온 난민들에게도 리스펙트한 마음으로 그들 앞에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이 선교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문화의 벽이 높아도 그 둘은 소통합니다. 소통되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전개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미국에서 온 선교사님들이 한국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았더라면 복음을 전할 수 있었겠습니까? 대표적으로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 속에 들어가서 그렇게 선교했습니다.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입니다. 상대방의 문화를 깊이 리스펙트 해 주는 것입니다. 남의 문화를 보면서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남의 문화를 보면서 우월감을 가지는 것도 바보 같은 짓입니다. 깊이 겸손해 질 때 소통하게 되고 우리는 감추어지고 주님은 드러난다고 나는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