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족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 17:1)
제가 한 장례식장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나고 이제 장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장지에 도착했을 때, 장의사를 하는 사장님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수많은 초상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가난한 집의 초상에서는 자식들이 다투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돈이 있는 집안에서는 장례에는 관심이 없고 이 곳 저 곳에서 형제들이 모여 다투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이러한 인생의 지혜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에는 두 가정이 나옵니다. 한 가정은 기록된 것처럼 마른 떡 하나 밖에 없으니 그 집이 얼마나 가난하겠습니까? 그러나 그 집안은 화목했습니다. 그 집안은 비록 가진 것이 없었으나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들이 우애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가정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정은 ‘제육이 많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부잣집’을 가리키는 제유법입니다. 재산이 많고 음식이 넘쳐날 정도로 많이 있는 집안인데, 그 집안의 형제들이 불화합니다. 가족들이 반목합니다. 화목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한 집안은 남들이 보기에는 대단한 집안 같지만 성경은 그 가정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것은 비록 수천 년 전에 쓰였으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집안이 부유하고 부모가 유산을 많이 나누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자식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불화하고, 다투고, 반목하고, 서로 편을 가르고 마음에 많은 원한을 묻어두고 산다면 그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부모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울 텐데, 그 아이들이 장차 이룰 그 가정도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습니까?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화목이 최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한없이 사랑하셨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죄를 짓고 불행한 삶을 자초하였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을 멀리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과 불화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갈 길도 모르겠거니와 가끔 그런 마음이 있다고 할지라도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갈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와 당신 사이를 화목하게 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셨지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참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분의 생애 전체가 화목의 생애였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불화한 사람들을 화목하게 하고, 그 사랑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불화했던 자들을 다시 화목하게 하며, 심지어 모든 만물들을 선의로 대할 수 있는 너그러운 사람으로 바꾸어 놓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그렇게 하나님과 가족과 이웃과 화목하게 사는 것이 자신에게도 최고의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명절에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좋습니까? 가족들이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우애한다면 이 행복은 그만큼 더 증대될 것입니다. 사람과의 화목은 하나님과의 화목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을 먼저 받으십시오. 그러면 형제자매를 이해하고, 용납하고,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실제적인 힘이 솟아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신 분들은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셔서 풍성한 은혜를 받아 누리시어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직 주님을 모르시는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큰 사랑의 세계로 돌아와 그분이 주시는 평안과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우리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보내게 하셨고, 또 2019년 새해 구정 명절을 맞이하게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온 가족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올 한 해도 건강하게 하시고 하는 바 사업에 번영을 주시며 저희들의 마음과 정신이 평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의 자녀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