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처럼 자식처럼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3:13-14).
I. 본문해설
오늘 이 본문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의 시입니다.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큰 은혜 그리고 그 큰 감사를 회상하는 가운데 매우 중요한 복음적인 요소들이 여기에 나타나서 우리가 이 본문을 좀 살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살다 보면 다사다난한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러나 신앙심을 가지고 우리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우릴 위해 베푸신 가장 선한 길이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시인은 하나님 앞에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지만 언제나 형통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목숨을 건 전쟁판을 누볐고 또 나라를 다스리는 제왕이 된 후에는 수많은 난관에 부딪치면서 그 백성들을 이끌고 가야만 했습니다. 배신과 모략, 그리고 비난과 커다란 반란...이런 것들이 늘 있었지만 그래도 살아온 모든 지난날을 회고할 때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 시인이 하나님 앞에 깨닫게 된 것이죠. 그래서 이 시인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깨닫게 되었으니 그 분이 우리를 돌보시기를 아비처럼 돌보셨다는 것이죠. 사실 이 시인에게는 아버지의 특별한 이 사랑의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버지답지 않게 자기의 자식들을 아주 끔찍이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아들이 반역을 일으키고 아버지인 자신의 목숨을 노리도록 반란을 회책하였지만 막상 하나님이 도우셔서 그 반역의 무리들이 토벌되고 아들이 죽었을 때에 슬피 울면서 문루에 올라가며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널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운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이새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버지로서의 뜨거운 사랑을 다윗이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어떻게 보면 아버지와의 관계에서의 그 상처를 신앙심으로 극복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기 자식을 사랑할 수 있었던 그런 아비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로부터는 사랑을 많이 못 받았지만 자신이 아비가 되어서 자식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또 육신의 아버지는 자기를 버렸지만 하늘 아버지는 자기를 더 많이 사랑해 주셔서 말할 수 없는 은혜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 온 것을 경험했던 것이에요. 그 하나님의 그 사랑은 자비하심으로 나타났는데 하나님이 이 다윗을 바라보시면서 베푸신 그 많은 은혜와 그리고 사랑들은 하나의 마음에 기초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자식을 불쌍히 여기는 아비의 마음이었습니다. 시인은 이것을 가리켜서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그 날에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그랬습니다.
II. 아비처럼
A. 체질을 아심
하나님이 체질을 아신다..라고 하는 이 고백은 하나님이 시인인 이 다윗 자신이 마음의 경향이 어떻고 또 정신의 생각이 어떻고 그가 가지고 있는 습관이나 혹은 인간적인 정리의 방향까지도 하나님이 다 알고 헤아리신다고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이 땅에 있는 아버지는 자기를 그렇게 뜨겁게 사랑해 주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자기를 아시되 마치 뱃속에서 자기를 낳으신 어머니처럼 그렇게 일체의 자비하심으로 어느 부분이 연약하고 어느 부분이 강하고 그리고 어느 부분에 상처가 있고 어느 부분이 하나님 앞에 바로잡아져야 되는지 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하나님이 섬세하게 이 시인의 인생의 길을 인도하셨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에요. 물론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성경도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획일적인 방법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깨어지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지 않고 이끄시고 완고한 자들은 하나님이 큰 음성으로 책망하셔서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사람들은 돌이키게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선 이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치 맞춤으로 인도하듯이 그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연약함을 우리의 체질을 기억하시면서 우리를 이끄시고 우리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으로 인도하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의 과거의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우리가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며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채찍이나 칼로 우리를 다루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사랑의 줄로 우리를 붙들어서 그래서 우리를 이끄셨습니다. 때로는 때리시고 우리를 치셨으나 어루만지시고 고치시면서 결국은 우리가 노예와 같은 복종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걷게 하시지 않고 결국은 징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예전에는 좋게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게 은혜를 받은 후에는 주님의 마음의 기쁜 길이 내 마음에도 기쁜 길이 되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신 것이에요. 때로는 오래도록 기다리시면서 우리가 마음이 돌아오게 하시는 때도 있고 때로는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급히 우리의 마음을 이끄시는 적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몰아가지 않고 우리를 인도하셔서 그런 길로 걸어가게 하신 것이에요. 어떤 상황에든지 결국은 그 상황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하나님께 인도를 받으며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고 주님을 떠나 스스로 독립해보고자 주님을 버리는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길이었다라고 하는 사실을 깊이 깨닫도록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명백하게 불순종하고 그릇 행할 때에도 실로 지루하리만치 오래도록 참고 기다리시면서 우리가 인격적으로 하나님 앞에 섬세한 그 사랑을 알고 돌이킬 수 있도록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시인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은 이 넘치는 긍휼과 헤아릴 수 없는 그 큰 사랑의 또 하나의 근거는 하나님이 우리를 진토라고 기억을 해주셨기 때문에 받은 자비요 긍휼이었습니다.
B. 진토임을 기억하심
정말 우리의 몸은 진토에 다름이 없습니다. 저는 연말에 좀 이렇게 몸이 약해서 여러분 마음을 좀 근심시켜 드렸는데 미안하게 생각을 합니다. 근데 그렇게 아프고 나면 정말 자신의 존재가 티끌 뿐이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돼요. 그래서 누워서 링거를 맞는데 링거를 놔 주러 온 교회 간호사 자매가 목사님이 이렇게 있으니까 어울리지 않는대요.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해요. 나한테 그런 거 별로 안 어울리는데.. 그래서 언제나 힘과 활기가 넘치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약하실 때도 있군요.. 하고 눈물을 글썽거려요. 근데 사실은 또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말 티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죠. 우리가 우리가 단지 티끌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진흙과 같은 이 몸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우리들이 할 때는 내 힘으로 밥 먹고 내 힘으로 돈 벌고 내 힘으로 살아가는 줄 알아요. 그렇지만 약해지고 나면 그 다음에는 즉시 이렇게 살아있고 기동하고 먹고 마시는 것이 모두 주님의 은혜이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시인은 자신이 다만 티끌에 불과한 인간이라고 하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온 하늘과 땅 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티끌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때로는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환난과 시련, 그 고난을 당하면서 결국 자신이라고 하는 존재는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지극히 작은 티끌 같은 존재라고 하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이죠.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가 다만 티끌과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우리를 치시고 징계하시고 때로는 섭리 속에서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 고난으로 가득찬 길 을 걸어가게 하신다 할지라도 우리가 어디까지 참을 수 있는지 어디까지 인내할 수 있는지를 아시기 때문에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도 우리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그래서 수위를 조절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없이 자만하여 살기에는 고난과 시련이 있고 또 그것 때문에 낙망하여 주저앉기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명백히 있는 그런 길을 걸어가게 하심으로써 교만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낮추게 하심으로 매순간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날마다 우리를 이끄시고 돌보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요 그리고 주님의 특별한 사랑임을 기억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겠으며 이 땅에 있는 누가 우리에게 이런 사랑을 베풀어 주겠습니까.. 그러면 지난 한 해 동안도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이 곤고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먹여서 우리를 배부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때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를 깨뜨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셨고 또 주님의 뜻대로 살 힘은 있지만 살 길을 알지 못했을 때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리의 빛을 주셔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바가 무엇이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도록 만들어 주셔서 우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우리가 지난 한 해 매우 어려웠지만 굶주리지 않고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힘입어서 매일 매일 먹고 살고 자녀들을 교육학고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이끌어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 하는 번민과 깊은 고통 속에서 아파할 때에도 결국은 마지막 우리의 완전한 위로는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께로부터 왔습니다.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동안에 우리에게는 쉽고 그리고 기분 좋은 일들만 일어났던 것은 아닙니다. 많은 시련과 고통, 주님을 위해 열심히 하고자 할 때에는 이런 저런 난관에 부딪혀서 우리들의 인내를 시험하는 것과 같은 고통스러운 상황들이 자주 전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붙드신 분이 주님이시기 때문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나쁜 사람들이었지만 좋으신 주님이 교회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격려하셔서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주 앞에 충성하게 하셨고 그리고 미끄러진 많은 사람도 있지만 그러나 미끄러진 사람들이 있으면 하나님이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서 주의 교회의 한 모퉁이를 붙들고 주님을 위해서 봉ㄱ사하고 섬기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을 위해 한 해 동안 봉사하며 고난을 받았던 모든 지체들에게 주님을 대신해 축복하는 바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그 놀라운 은혜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시시때때로 베풀어 주시는 그 큰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절망에 에워싸여 있을 때에도 우리들이 아주 낙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주님만을 더 의지하라는 뜻인 줄을 알고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찬송하고 그리고 시련과 고통, 어려움이 올 때면 올 때일수록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이 땅에 있지 않고 하늘 나라에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의 본향이 이 세상이 아니요 다만 나그네의 길임을 우리에게 깨닫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밤새도록 외워도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이 큰 사랑을 우리가 받았다면 우리는 마지막으로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시인은 하나님을 시인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자식에게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자식처럼 그렇게 행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III. 자식처럼
신앙생활은 하나님께 효도하는 것이에요. 진정한 효도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 부모를 지극히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이 참된 효도입니다. 제일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입니다.
A. 감사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이에요. 이미 우리가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미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남은 인생은 모두 하나님의 그 주권에 덧입혀져서 하나님의 그 은덕으로 사는 그러한 삶이 아니었습니까? 영원한 형벌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이미 마음과 영혼이 하나님 앞에 죽어 있는,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 놓여 있는 인간을 위해 자기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우리를 이제 너는 나의 것이라고 불러 주셨을 그 때에 우리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인생 중에 우리의 인생 중에 우리의 것이 있다고 주님 앞에 고집할 수 있었습니까? 주님이 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다 주셔서 이렇게 비참한 인간을 피 값으로 사셨으니 이제는 나의 인생이 주님의 것이고 내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나를 위해 생명을 버리신 예수를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의 고백이었죠. 그런 주님의 사랑에 빚진 삶을 깨닫게 되었을 때 우리의 마음에는 감사가 가득하지 않았습니까? 무엇 하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지 않으셨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좋은 것은 주님께로부터 왔고 모든 나쁜 것은 우리의 불순종과 악 때문에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에게 건강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 그리고 우리에게 가족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 주님이 섬기며 살 수 있는 교회를 주신 것도 감사하고 매순간 우리에게 호흡을 주시고 그리고 하나님 앞에 살 수 있도록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날마다 열어주신 것도 감사하고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 앞에 살아야 합니다. 물론 금년처럼 이렇게 어려운 때에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우리의 날들이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2008년 한 해를 보내면서 다시는 2008년 같은 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후회스런 구석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교만하지 않고 주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살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한 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수시로 미끄러졌던 우리의 마음, 완고한 불순종과 교만한 고집..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벌써 주님께 버림받아 마땅해야 했는데 하나님이 여전히 먹이시고 입히시고 신기시고 그리고 우리가 들을 때에도 들지 않을 때에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의 식탁을 차려 우리를 그 앞으로 불러 그것을 먹고 하나님 앞에 살게끔 인도해 주셨던 것이죠.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십시오. 지금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그 어려움 속에서 원망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나의 믿음을 연단하시고 나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 시련을 남겨 두셨구나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더욱 기도하고 감사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처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식처럼 생각한다고 하면 하나님께 감사할 뿐만 아니라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가 누구이든지 그에게 반드시 하나님이 맡겨주신 부르심의 자리가 있습니다. 집안에서 가장으로 어머니로, 교회에서 목사로 장로로, 혹은 일꾼으로.. 각기 하나님이 불러 세우신 부르심의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거기에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의 아버지로서의 그 큰 사랑에 배신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그 사랑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매순간 주님께로부터 받은 그 큰 은혜에 감격하면서 미력이나마 주님의 교회를 수종 들면서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로서 매일 매일 주 앞에 살아가야 하는 것이에요.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고 또 일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하나님 앞에 봉사해야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도 보면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왔고 또 엎드러졌던 영혼들이 다시 일어나고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거를 우리 교회 구석구석 속에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일을 하셨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던 여러분들의 섬김이 있었습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많은 성도들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그 헌신적인 섬김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가 이렇게 영혼을 품고 거친 바다와 같은 세상을 지나서 달려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그러므로 우리는 놀지 말고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 물질을 맡은 사람은 물질을 맡은 자로서, 또 재능을 맡은 사람은 재능을 맡은 사람으로서 주님을 위해 잘 섬길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하며 하나님 앞에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화) 지난 몇 달 동안도 교회에서 인턴쉽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목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어쨌든지 이 교회의 양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먹이는 것이다. 15년을 해 오면서 이 일은 정말 너무너무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노라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사실입니다. 여러분 광우병 사태가 일어났는데 왜 그렇습니까..원래 이 소는 싱싱한 풀을 먹고 자라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소시지 남은 것, 고기.. 이런 것들을 건조시켜서 잔뜩 사료로 만들어서 그런 것들을 먹이니까 이게 이상한 병이 걸리는 거예요. 성도도 말이죠. 교회에 나와서 그저 방금 배운 푸르고 싱싱한 꼴을 먹어야지 그게 양이 되는 것이지 그것 대신 이 세상의 이야기나 아니면 잡다한 인본주의적인 사상이나 먹든지 말든지, 심지어는 밖에 나가서 아무데나 돌아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먹으면 그게 아주 양이 아닌 아주 희한한 짐승이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교회가 해야 할, 목회자가 해야 할 가장 큰 중요한 일은 말씀의 꼴을 잘 준비해서 언제든지 싱싱하고 푸른 꼴을 그 양떼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해 줘야 돼요. 물론 그 중에 못된 양들은 그런 것 싫고 고기 내놓으라고 고기나 먹겠다고 울부짖는 그런 한심한 양떼들도 있어요. 근데 그게 양인지 염소인지는 나중에 가 봐야 알겠죠? 그 일이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우리 후배들과 공부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목회자는 항상 고3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된다..고3이라고 생각을 해야 된다..그래서 나는 게을러질 때마다 그 때마다 마음속으로 나는 고3이다 나는 너무나 가진 것이 없고 그 양떼들에게 먹일 풍부한 꼴이 없기 때문에 늘 들판을 헤집고 다니며 어디에 좋은 목초지가 있는지를 찾아다니는 그런, 말하자면 목동과 같은 사람이다.
말씀을 맡은 사람은 말씀을 맡은 자의 자리에서 고3처럼 여기면서 그렇게 분투하고 섬기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은 섬기는 그 자리에서 이 일이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아주 중요한 일인 것처럼, 그리고 나의 생명의 가치가 이 사명을 감당하는데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애정을 쏟고 마음을 다 기울여서 우리 주님을 섬기고 수종들 듯이 그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일체의 사랑과 헌신, 사심이 없는 마음,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빙자하면서 그것으로써 자신에게 어떠한 이득도 취하지 않고 오히려 진실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누가 와서 말하든지 주님이 직접 오신다고 할지라도 일체의 사심이 없이 오직 주님을 위한 일편단심으로 섬기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 안의 가장 뛰어난 특징은 주의 깊은 것입니다. 내 일은 아무렇게 일해도 하나님의 일은 아무렇게나 할 수 없고 나는 소홀히 취급해도 하나님의 이 일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온 마음을 기울여 마치 이 일 하나 하고 인생을 하직할 사람처럼 그렇게 하나님 앞에 봉사해야 되는 것이 이게 바로 신자의 삶입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이면 예전에 자기 상전을 지극히 사랑하던 노예들은 종들은 주인이 외출할 시간이 되면 댓돌에 가서 주인의 신발을 가슴에 품고 그 신발을 덥혔다가 주인에게 신게 하였다는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늘 듣는 이야기 아닙니까?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주님 섬기는 것은 얼마나 시시한가.. 우리가 만약에 이 세상의 종들이 상전을 그렇게 섬겼다면 그 상전보다 지극히 높으신 왕 중의 왕이요 만유의 참주재이신 주님은 우리들이 얼마나 잘 섬겨야 되겠는가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한 해 동안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오늘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으면서 베풀어주신 그 큰 은덕에 감사하며 우리 자신이 올 한 해도 알아주든지 알아주지 않든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온 마음과 온 뜻을 다해 충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하는 성도 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이 베푸신 은혜에 감사합시다. 그리고 주님이 남겨 두신 많은 일들은 올해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더 연단하고 우리에게 복 주시기 위해서 남겨두신 것이라고 믿읍시다. 그리고 우리 주님을 힘입어서 힘차게 새로운 한해를 맞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