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자 교육
주일 대표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여러분 말고도 주일 대표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은 나중에 별도로 교육하기로 하고, 여기 계신 장로님, 권사님, 안수 집사님 이런 분들이 기도를 하십니다. 또 교구 모임에서는 평신도들도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이 기도하는 것은 길게 하셔도 되지만, 대표 기도는 짧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는 신앙이 없이 막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눈을 감게 하고 설교를 길게 하는 것도 그들에게는 보통일이 아닌데, 어떤 분들은 대표 기도가 5분을 육박하기도 합니다. 제가 여기에 앉아서 몇 번을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종을 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번 절제를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제가 종을 쳐도 상처 받지 마십시오. ‘나의 기도가 너무 길구나.’ 하고 생각하십시오. 기도는 혼자 세배, 네 배, 열 배, 스무 배로 많이 하십시오. 공적인 기도에서는 짧게 하셔야 됩니다.
또, 부탁드리는 것은 자기감정에 푹 빠지는 기도는 안 됩니다. 왠지 아침에 마음이 우울해서, “하나님, 저희는 아무 희망이 없습니다. 살아갈 모든 힘이 없습니다.” 라고 기도를 하면, 앉아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표 기도를 할 때는 자기 개인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대표자로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듣는 사람이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은 대표 기도에 들어 올 수 없습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하나님 앞에 개인적으로 기도하면서 그렇게 말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교인이 공감할 수 없는 주관적인 기도는 안 됩니다.
그 다음에 기도는 차례대로 틀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일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 길어 거의 한 페이지에 달하고 거의 끝날 시간이 다 돼서 회개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또 하나는 설교에 나올 내용을 미리 기도하시면 안 됩니다. 제일 얄미운 사람이 결혼식에서 기도를 통해 주례사를 대신 다 하는 사람입니다. “싸우지 않게 하시고, 자손을 번창 하게 하시고, 돈 많이 벌게 하시고 마지막에는 부모를 공경하게 하시고......” 그러면 주례 선생님이 올라가서 하실 내용이 없습니다. 사실은 기도를 한 게 아니라 기도라는 수단을 빌어서 신랑 신분에게 훈계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다음은 공적인 회개 부분에서는 개인의 회개가 아니라 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그 다음에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위해 기도를 하는데 이게 만약 모든 나라를 돈다면 얼마나 많이 돌겠습니까? 목회자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 위해 기도하고, 개척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한없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 다음 순서는 교회의 행사라기보다는 현재의 중요한 사역에 대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경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라든지, “농어촌 아웃리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니면 “이번 주일이 장애인 주일입니다”에 포커스를 놓고 기도하면 됩니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서 기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집에서 개인적으로 하시고 여기서는 포괄적인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설교자를 너무 높이며 기도할 필요도 없고 너무 낮추어 기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배 속에 예배 받으시는 하나님, 예배하는 자,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을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마치면 딱 2분 정도 걸리는 기도입니다. 본인이 눈 감고 앉아 있으면 그 2분이 얼마나 긴지 아는데, 본인이 기도 할 때는 그 시간이 얼마나 긴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개인기도 시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좋겠습니다. 공적인 기도에서는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