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경건모임 예배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시 92:13)
녹취자: 장미연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나이를 먹습니다. 그런데 식물이 나이를 먹는 것과 동물이 나이를 먹는 것은 훨씬 다릅니다. 동물은 나이를 먹을수록 쇠약해져 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인간도 동물이지요. 그래서 젊었을 때는 청청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 머리가 빠지고 이빨이 빠지고 피부가 늘어지고 기운이 없고 이렇게 변해가다가 마지막에 기력이 없어서 죽는 것이 그게 인간의 마지막 생애입니다. 이에 비해서 식물은 좀 다릅니다. 식물은 워낙 나이가 들면 고목으로 죽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몇천 년 몇백 년 후의 일이고 사람의 나이 80이면 이미 죽음을 향해 가지만 나무의 나이 80이면 한창 청청할 때입니다. 제가 본 나무는 3천 2백 살 된 나무까지 봤는데 9명이 둘러싸도 다 둘러쌀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큰 나무고 하늘을 향해 한 120미터씩 솟아있는 그런 세쿼이아 숲을 보았습니다. 나이를 먹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나무는 그렇게 청청한 푸르름을 자랑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의 노년도 동물처럼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식물처럼 늙어가는 노년이 될 때 그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노년일 것이다. 생각됩니다. 어차피 인간은 죽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는 우리의 생명이 빠져나가는 과정이 있고 그러한 과정을 모두 거쳐서 이제 더 이상 생명이 작동하지 않을 때 그때 우리는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이치를 통해서 볼 때 결국 우리가 동물처럼 늙지 않고 나무처럼 늙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근 제가 새로 배운 사실인데 이렇게 작은 나무들이 10그루가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작은 나무들을 많이 심는 것은 탄소를 포집하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을 때 그 때 지구에 탄소를 그 나무 안에 많이 가두어 두어서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큰 나무가 되는 비결이 무엇이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큰 나무가 되는 비결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런 큰 나무가 되는 비결은 우리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고 노년에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말씀의 은혜를 받고 더 많이 성령 충만해지고 더 많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우리의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믿음으로 더욱 단단해져 갈 때 그 때 우리가 더 온전하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나무를 생각해보십시오. 여리디여린 묘목은 산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산의 신세를 지고 누군가가 돌보아주면 그 돌봄을 그냥 받을 뿐이지요. 그렇지만 큰 나무는 숲을 이루고 있으면 그 나무는 큰 숲을 이루면서 산을 에워쌀 때 그 나무는 많은 나무들에게 혜택을 줍니다. 그늘을 만들어 습기를 보존하고 또 산소를 뿜어내고 물길을 가두어서 메말랐던 땅에 물이 흐르게 합니다. 개울이 생기고 거기에 고기들이 살고 벌레들이 모이니까 새들이 먹잇감을 찾기 위해 모이고 하면서 아주 아름다운 숲속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생각해보아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늙는 것은 아름답게 젊은이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충만한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살아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몸이 약하니까 게을러지기 쉽고 그러면 우리의 열정도 꺼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베커 박사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우리 안에 열정은 더 뜨겁게 불타올라야 하고 우리 안에 열정은 더 뜨겁게 타올라서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노년에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입니다. 그 이외에 나에게 진정한 복이 없습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인간이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이렇게 모임을 만들었으니 이 모임은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먹고 놀고 그저 노년에 소비하면서 세속적인 위로나 받기 위해서 이런 모임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모임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고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 그러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이 모임을 통해서 그 큰 꿈을 이루시고 복된 노년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