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완전히 멸하심
“네가 저희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저희 자손을 인생 중에서 끊으리로다 대저 저희는 너를 해하려 하여 계교를 품었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네가 저희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칭송하겠나이다”(시 21:10-13).
앞 절에서는 자기의 원수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같이 진노하시는 장면을 묘사하였는데, 본문은 그 원수의 후손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수의 후손들은 그 조상의 생각과 마음을 물려받았기에 시인을 향한 적대감도 함께 물려받은 자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에 대해 다음의 세 가지 고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원수의 후손들까지도 멸하실 것이라는 것, 곧 시인을 향한 대적과 반감을 가진 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들을 완전히 제거하실 것이라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반감의 씨가 후손들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적대감을 품을 가능성이 있는 자를 모조리 멸하시는 것입니다. 역모를 일으킨 자는 9족까지 멸했다는 기록이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서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것을 염두해 두면서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후손들까지 멸하게 해주실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철저한 승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은 하나님이 미워하시고, 없애고자 하시는 대적들에 대해 자신도 같은 마음을 품고 살아가기에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위해 그 대적들을 정리하고 이기게 해주십니다.
둘째는 그들이 계교를 품고 있지만 결코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계교로부터 자기의 사랑하는 이 시인을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 없이 우리 혼자 이런 악인과 더불어 싸운다면 때때로 우리보다 지혜가 뛰어난 악인들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을지 모르나, 그 계교들은 하나님께는 알려지지 않을 수 없기에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싸움에서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각 나라들은 자신의 나라의 안보를 위해 정보를 수집한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국방부는 공중에 띄울 정보기 4대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 중에 있습니다. 이 정보기 한 대가 감당할 수 있는 기능은 가히 놀랍습니다. 첨단 레이더 장비를 가지고 반경 360Km 이내 있는 3,000개의 움직이는 사물들을 추적하고 파악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전쟁이 나서 공군 사령부가 폭파된다 하더라도 이 정보기만 있으면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첨단 정보기를 먼저 계발하고, 띄우려고 하는 것은 바로 적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의 정보는 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지만 아군의 정보는 적에게 전혀 노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전쟁 가운데 있는 시인을 바로 이런 식으로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찬송을 받으실 제목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그분에 대한 찬양이 나옵니다. 이길 수 없는 인생 상황 속에서 승리하고, 자기를 해하고자 하는 모든 원수들로부터 보호받으며, 결국은 살아 계셔서 자신을 그렇게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그 사람과의 목표의 합치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거스르며 살면서 도움을 받으려는 인간의 이중적 태도가 얼마나 어리석고 허무한 태도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들을 늘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 것이고, 원수들이 나타날 때 그들은 의지할 곳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온전한 마음을 품고 자기의 모든 뜻과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사랑하고 순종하며 내 인생의 목표는 따로 없고 주님의 목표가 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