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셀라)”(시 24:7-10).
본문은 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 내용, 곧 하나님을 찾는 자가 누구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한 후 그에 대한 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는 그분이 역사하시는 수많은 은혜로운 사건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영혼의 놀라운 변화, 환경을 능가하는 크고 두려운 역사,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면서 시인은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맥락 속에서 하나님께 올리는 찬양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해야겠다고 생각할 때에 이러한 찬양이 나오기도 하지만, 진정 우리의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찬양은 우리를 위해 만군의 주께서 큰일을 행하셨을 때, 인생의 위기 가운데서 우리를 건져 내셨을 때 올리는 것일 것입니다.
시인이 올리는 찬송은 승전가를 울리며 귀환하는 왕과 그의 군대를 생각나게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당시 전쟁을 끝내고 돌아오는 군대를 유추해 보면 이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적군들을 격파하고 승리를 거둔 군사들은 당당하게 성문을 통과하며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에 성문이 활짝 열리면서 성 안에 있는 백성들은 기쁨과 존경의 마음으로 이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때때로 매우 중요한 전쟁에는 왕이 직접 나아가는데, 그때의 용사들의 사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충천합니다. 그렇게 전쟁에서 승리를 한 용사들이 왕을 앞세우고 왕궁으로 돌아올 때, 열리는 성문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광의 왕이 누구십니까? 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곧 그렇게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고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송입니다. 아무리 목회자가 성도를 향해 복을 빌어도 성도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르지 않으면 그를 향해 빌었던 복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목회자가 성도들을 향해 복을 빌지 않는다 하더라도 성도의 삶이 본문 속에 나타난 찬송과 같은 삶이라면, 그는 위와 같은 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주실 때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승리는 이렇게 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고, 중심을 다해 그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그런 사람, 그리스도가 누구이시고, 그를 죽음에서 살리신 부활의 능력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깊이 깨달은 사람, 그리스도께서 고난당하고 대신 죽으실 정도로 우리가 얼마나 부패한 인간인지를 깊이 깨달아 그 진리에 자신을 합치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모함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님은 찾으십니다. 그런 사람들의 삶속에서는 수시로 승리를 주십니다. 그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그렇게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삶 속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렇게 하나님을 찬송할 사람이라면, 그의 승리가 자신으로 인한 것이라는 자만에 빠진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언약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찾고, 어떻게 승리를 얻게 되었으며, 그 승리를 주셨을 때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야할지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이처럼 매일매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