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비밀을 아시는 하나님
“우리 마음이 퇴축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주께서 우리를 시랑의 처소에서 심히 상해하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하나님이 이를 더듬어 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대저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시 44:18-21).
우리의 환난과 시련의 대부분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그릇 행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환난과 시련이 항상 우리의 죄와 불순종 때문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과거에 일어난 불순종과 죄 때문에 환난과 시련을 주시기도 하지만 더 큰 불순종과 죄에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서 미리 환난을 당하게도 하시는 것이죠. 인간의 마음은 끊임없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으로 회귀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어요. 무슨 뜻이냐 하면 주님을 믿고 새로 부여받은 그 순종과 사랑의 본성을 따라 살기 보다는 그 이전에 하나님을 거스르고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던 그 본성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인간의 영혼 안에 있다.. 라는 얘기에요. 그래서 하나님 사랑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어떤 일들이 우리 안에 일어나서 우리를 붙들어 주어야지만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러가서 다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자기를 위해서 사는 그 일은 하나님의 특별한 어떤 작용이 아니라 그냥 내버려두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죠.
(예화) 여름이면 우리들이 음식이 상해서 많이 힘들어합니다. 음식이 상하게 하기 위해서 특별히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냉장고에 넣지 않고 건척에 놔두면 콩나물이든지 무침이든지 국이든지 그저 반나절 정도 지나면 쉰내가 나게 되죠. 그러나 만약에 그 신선도를 그대로 잘 유지하고 내일도 그 반찬을 먹으려고 하면 아마 우리는 소금을 넣거나 불에다 끓이거나 아니면 냉동실에 집어넣거나 냉장고에 넣거나 기름에 담가 두거나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이에요.
인간의 마음도 그렇다니까요. 오늘 시인이 그 자기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면서 마음이 퇴축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는데 하나님께선 우리를 시랑의 처소에서..이리나 늑대를 얘기하는 거죠? 이러한 시랑의 처소에서 심히 상해하시고 그리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습니다. 마음이 찌그러지지도 않고 그리고 삶으로 하나님의 법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원수들에게 심히 상하게 하시고 그리고 사망의 그늘 아래 두셨다. 절망입니다. 왜 그렇게 하실까요? 그런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시는 거죠. 우리 힘으로 살 수 있을 때는 경건의 힘이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시련의 장벽과 마주치려고 할 때, 악한 원수들에게 찢기고 상하는 큰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그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돼요. 신앙의 모든 출발은 자기가 아무 것도 아닌 그런 존재이고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그런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자각하는데서 신앙이 출발하는 거죠. 하나님 뿐 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지하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마음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거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에요. 하나님의 사랑을 제외하고는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사랑을 제외하고 모든 사랑은 의존적인 사랑이에요. 그래서 사랑에는 위대한 힘이 있지만 그 사랑은 의존하는 사랑이에요.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의존 속에서 살도록 창조된 존재에요. 그래서 하나님이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 전에 가장 먼저 영광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마음이에요. 우리 인간의 마음 안에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할 때 보이는 이 모든 사람과 사물들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할 때 그 인간의 마음 안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전심의 의지 안에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거죠. 그래서 하나님을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는 마음..하나님이 이런 마음이 수시로 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임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녀들인데도 원수의 처소에 거하게 하시고 또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셔서 그 그늘 아래 덮인 이 세상에서는 아무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는 거죠. 그래서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많은 사물과 그리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가시적인 것들 속에서 하나님을 잊고 살기 쉬운 우리들에게 눈에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은 정말 사라지는 것들이고 불변하고 무변하시는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는 거죠. 그런 의존의 감정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 인간은 자신이 그 인간의 본 의무에서 얼마나 많이 멀어졌는가 하는 것을 발견하게 돼요. 그리고 그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던 날들을 뉘우치게 되는 것이죠. 땅에 살고 있으나 그 갈망은 하늘을 향하고 시간 안에 머물러 있으나 마음조차도 시간 안에 머물지를 아니하고 오히려 영원을 직시하며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는 그런 신앙의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이끄시려고 하나님이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시랑의 처소에서 상해 당하게도 하시고 사망의 그늘로 덮으시기도 하시는 것이에요. 언약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떠한 죄를 지었든지 간에 하나님의 복수의 대상일 수가 없어요. 혹시 하나님이 불순종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징계를 내리실지라도 그것은 악한 인간처럼 자녀들이 그릇 행한 것에 대한 보복의 마음으로 내리는 징계가 아니에요. 그것은 이후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더 큰 잘못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잠시 고통을 당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지 않았던 지난 날들을 뉘우치고 반성하게 하시는 것이에요. 그게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고 주님의 깊은 사랑이에요. 그러면서 시인은 만약에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그 환난 때문에 하나님을 잊어버렸거나 다른 신들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폈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더듬어내시지 아니하셨겠습니까..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니까요. 그래서 당신은 마음의 비밀을 아시는 분이십니다..고백을 하는 거죠. 마음은 모든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의 삶의 원천이에요. 그래서 그의 삶은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지 머리로부터 흘러나오지 않아요. 머릿속에 올바른 생각이 가득해도 마음이 부패하면 올바르게 살지 않고 부패하게 살고요, 그리고 순간순간 악한 생각이 스쳐가도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올곧으면 그의 살아가는 삶은 휘청거리지 않습니다. 그게 마음의 중요성이에요. 이 사람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게조차도 감추어져 있어서 자신의 마음을 자기도 바르게 알지 못할 때가 아주 여러 번 있는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는 분이시니 오늘 이 시인의 고백처럼 대저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라고 고백을 하였던 것이죠. 이게 바로 시인의 고백이에요.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우리의 개별적인 삶뿐만 아니라 그 모든 개별적인 삶의 원천이 되는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사는 삶. 이미 행동을 통해 드러났을 때뿐만 아니라 아직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과 환경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리고 수시로 하나님을 찾으며 그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바라는 삶을 살고 자기 마음을 씻어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마음의 종교에요. 모든 마음의 비밀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그 분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 중심이 하나님께 바쳐지지 않은 것을 깊이 아파하며 그러면서도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주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깨끗이 씻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의 목적을 향해 올곧은 경향성을 가진 마음으로 그렇게 변화되도록 매순간 주님을 의지하며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련과 연단 가운데서 주님의 은혜로 마음이 강해지는 비밀이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