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나라의 도모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시 83:3-4)
녹취자 : 김미현
여기 3절과 4절에는 아마도 개인적인 박해가 아니라 그 나라의 박해,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악한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쳐서 그래서 멸망시키는 것이고 그 일을 위해서 그들은 이스라엘의 왕을 헤하려고 계획을 하는 것 같습니다. 3절에 보면 ‘주의 백성을 치려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그랬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볼 수 있지만 또 달리 보면 이것은 주의 백성은 이스라엘을 가리키고 하나님이 감추신 자는 하나님이 기름 부은 이스라엘의 왕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숨겼다’고 하는 것은 히브리 사람들의 의미에서 보면 ‘소중한자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열방들이 이스라엘을 파멸하여 다시는 그 나라가 이 땅에 서지 못하게 하려고 시도할 때에 그들이 실제로 착수한 일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여 그리고 간사하고 잔인한 꾀를 발하여 그 백성들을 핍박하는 것이었고 그리고 주께서 기름 부은 자를 파멸하고 공격하려고 의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다시는 이스라엘이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 세상에 있었다는 사실도 다른 나라로 하여금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철저한 파멸, 이스라엘 백성의 철저한 멸망을 계획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향한, 육적인 이스라엘을 향한 이방들의 공격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그러나 이것은 구원의 역사 속에서 해석을 해보면 영적인 이스라엘인 그리스도의 교회가 끊임없이 박해를 받고 핍박을 받았던 그런 고난의 역사들에 대한 하나의 전망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이 세상에 두셨고 일체의 핍박과 고통을 안 받게끔 보호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에는 끊임없는 박해와 고난, 그리고 시련 같은 것들이 언제나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그 그리스도의 교회를 결코 망하도록 하나님이 내버려 두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묻고 싶을 것입니다. ‘아니 그러면 역사적으로 터키 같은 지역에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있었는데 모두 멸망하여 사라져 버리고 그 많은 교회당들은 모스크가 되어 버렸는데 멸망한 것이 아닙니까?’ 또 북한 땅에도 가보면 그 옛날에 6.25 나기 전에 지어 놓은 교회당들이 그냥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당으로 된 멋있는 건물은 아니지만 틀림없이 교인들이 모였을 그 교회당을 위의 십자가만 댕강 잘라놓은 흔적까지도 제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기를 농산물 저장 창고 같은 것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면 이건 아주 확실하게 그리스도의 교회가 사라진 것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들이 눈에 보이는 개별적인 지역 교회는 사라지기도 하고 박해를 받아서 문을 닫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교회가 아닙니다. 진짜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의 영적인 연합입니다. 그러니까 비록 어느 지역에 교회가 박해를 받아서 파괴되고 문을 닫았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몸인 이 세계의 보편 교회는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영적인 이스라엘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박해를 받아도 영영 파멸되게끔 내버려 두시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몇 해 전에 북한 선교를 하고 있는 단체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매 주 북한에서 20만 명 정도가 주일 예배를 드릴 것이다.’ 라고 추산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잡히면 형벌을 받기 때문에 찬송도 부르지 못하고 주일마다 모여서 조용히 눈을 감고 드리는 예배일 것입니다. 그러나 2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산을 합니다. 그러니 박해를 받아서 교회라고 하는 건물은 부셔졌지만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지역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발각이 되면 죽임을 당하는데도 특별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얼마나 열심히 모이는지 지하교회가 3000개 쯤 될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껍데기뿐인 교회의 건물은 없지만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나라인 이스라엘은 아주 굳게 서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의 원리입니다.
역사이래로 수없이 많은 나라가, 수없이 많은 정치 지도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단이 그리스도의 교회를 공격하여 파멸하고자 하였습니다. 종종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기도 하고, 교회에 건물을 불을 지르기도 하고 한 나라에서는 예수를 믿으면 죽이겠다는 법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영적인 모임까지 파멸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마 시대에는 기독교를 박멸하고자 무력을 동원하고, 아예 2세기에 와서는 수많은 사상의 천재들을 동원해서 기독교가 얼마나 허망한 종교인지를 밝히고자 사상적 박해를 시작하였지만, 오히려 기독교의 진리의 내용들을 더 풍성하게 하고 확실하게 하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교회의 진리의 힘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결국은 그리스도 가르침 앞에 로마가 모두 굴복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끝없이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지만 누구도 그리스도의 교회를 파멸할 수는 없다고 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리스도의 교회를 지키시고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답게 하시기 위해서 오늘도 진리와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끄시고 강하게 하십니다. 박해의 날에 원수들이 교회의 건물은 허물고 사람은 죽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인 진정한 교회는 허물지 못할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커다란 의무는 이 온 세계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온전하게 되는 것, 이 일을 위하여 우리는 전도도 하고, 치열한 성화의 삶을 살고, 성도들이 많이 모이면 건물도 마련하고, 교회에 조직도 짜고 열심히 헌금해서 가난한 사람도 돕고, 무지한 사람도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이 일에 앞장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계획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전 세계의 보편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드러내고 고통을 받지 않도록 모든 교회의 아픔과 고통을 우리의 것으로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