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시 82:8)
녹취자 : 김미현
82편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탄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살펴본바와 같이 그 앞에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면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율법대로 살아가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꾸짖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렇게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살아도 그들이 결국은 사람일 뿐이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7절에서 못 박으면서 8절에서 이 기도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십시오.’ 이것은 하나님이 무슨 사람처럼 몸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시니까 ‘누워있다’, ‘일어났다’, ‘앉았다’ 이런 표현 자체가 하나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에 관해서 우리 성경에서 묘사를 할 때에는 소위 ‘아코모다치오’라고 해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나님에 관해서 인간의 눈높이에서 이해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나님이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을 하십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하나님이 마치 인간의 모습을 하신 것처럼 묘사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어떤 성품이나 행동들을 인간에게 잘 설득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이 바로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일어난다’라고 하는 이 단어가 히브리어로 ‘쿰’이라고 되어 있는데 성경에는 ‘일어나다’라고 하는 ‘쿰’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이 단어를 사용을 합니다. 그렇지만 뭔가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의미에서 이 단어를 사용할 때에는 어떤 결단, 예전에 없었던 어떤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는 것, 이런 의미가 이 속에 포함이 됩니다.
예를 들어보면 비록 신약성경이긴 하지만 구약성경에 담겨진 내용들을, 사상들을 그대로 담고 있는데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탕자가 아버지의 집을 멀리 떠납니다. 그리고 타국에 가서 허랑방탕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이제 돼지 치는 농부가 됩니다. 거기에서 비참하게 되었을 때에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 때에도 똑같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 ‘이제 내가 일어나.’라고 나옵니다.
헤아릴 수 없이 구약성경에 그런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하나님이여 일어나십시오.’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하나님이 주무셨다거나 누웠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라 ‘하나님, 이제는 이스라엘을 이스라엘답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당신의 그 모종의 조치를 취해주십시오.’라고 하는 탄원입니다. 그 조치가 무엇이냐 하면 ‘세상을 심판하십시오.’ 뜻입니다. 이제 여기에서 ‘심판한다’라고 하는 것은 이제 특별히 여기에 나오는 그 가난한 자와 고아, 곤란한자와 빈궁한자 이러한 자들을 구원하지 않는 것, 불공평한 판단을 하는 것 이런 모든 잘못들이 세계 모든 나라 속에서 볼 수 있지만 지금 이 시인의 관심사는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많은 인간의 불순종과 악들 이것들을 생각하면서 ‘심판해 주십시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결국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재판관들은 불공평한 판단을 하고, 그래서 악인이 도처에서 번영하고, 가난한 자와 고아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곤란하고 빈궁한자 궁핍하고 가난한자들을 억압하고 하는 이 모든 사회적인 불의에 대해서 심판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심판은 당연히 하나님의 법에 이미 있는 하나님의 법의 잣대를 가지고 사람들을 측정하고 측정한 결과에 따라서 상 줄 사람은 상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벌을 내리는 것이 심판입니다. 그런데 이 심판은 하나님의 복수가 아닙니다. 인간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이 잘못된 일들을 하나님이 바라보시면서 마음이 아프셨을 것입니다. 그 마음 아프신 그 마음의 고통으로 이 백성들을 당신이 마음이 아프셨으니까 그 아픈 것들에 대해서 복수하셔서 속을 시원하게 하시는 그런 의미에서의 복수라고 보지는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무엇입니까? 결국 사회적인 악과 불평등, 사회적인 이 모든 잘못된 것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 하면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이스라엘 백성의 질서가 흐트러진 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질서를 하나님께서 올바르게 돌려놓으시는 그것이 바로 이 심판의 목적입니다. 복수에 의한 파괴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당신의 몸처럼 생각하시며 다시 온전한 상태로 돌려놓으시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심판을 하시는 목적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예화) 이것은 마치 어떤 것이냐 하면 우리의 몸에 어떤 상처가 나면 어떻게 해서든 상처를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을 내버려 두면 안 됩니다. 그래서 종종 보면 발이나 손에 질병에 생겼는데 그냥 아예 그것을 잘라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만약에 자르지를 않으면 그 질병이 발을 타고 들어와서 나중에는 몸까지 위협해서 생명까지 앗아갈 정도가 되니까 할 수 없이 몸이 썩는다든지 신경에 무슨 문제가 있다든지 할 경우에 그것을 그렇게 손발을 잘라내서라도 몸을 보호하는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어떤 질병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지 그것을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을 다스려야 하는데 그것을 다스리는 목적 자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질병을 파괴함으로써 질병을 병적인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몸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몸에 어떤 병이 있다 그러면 그것을 고칩니다. 그런데 고치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한도 안에서 고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병을 고칠 때에는 몸 전체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면서 고치는 것이지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몸을 이롭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되 목적 자체가 상처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 남아 있는 뿌리들을 제거하고 그래서 새 살이 돋게 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세우신 이스라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부르시는 그 목적에 합당하게 살게 하심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나라로 다시 태어나도록 그렇게 치료하듯이 고치고, 치료하듯이 변화시키고 어루만지는 이것을 바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 이런 뜻입니다.
시인은 이 시편 82편 속에서 이스라엘의 건강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이 기도를 계승하는 우리는 우리도 동일하게 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의 번영과 건강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교회가 이 나라의 신실한 영향을 미쳐서, 거룩한 영향력을 끼쳐서 이 그리스도의 교회를 통해 세상도 주님께 돌아오게 되도록 그렇게 하나님 앞에 빌고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