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주께서 바다의 흉용함을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평정 케 하시나이다
주께서 라합을 살륙 당한 자 같이 파쇄하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시 89:9-10)
녹취자: 최원정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89편 9절과 10절입니다. 우리 모두 다함께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잠잠하게 하시나이다. 주께서 라합을 죽임당한 한 것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시인은 계속해서 성실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권능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읽은 성경 바로 뒤편에는 하늘과 땅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다와 하늘과 땅의 피조세계에서 펼쳐질 수 있는 모든 공간에서 하나님이 지극히 크신 권능으로 그 모든 것들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시인이 이렇게 바다, 하늘, 땅과 같은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 시를 쓰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당신이 창조한 모든 세계에 대해 주권자가 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어떠한 악, 나라, 군왕도 그분의 통치아래 복종하게 될 것을 찬양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홍해를 건넌 경험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홍해를 건넌 경험은 완전히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인간의 그 무엇도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고 건지신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지나면서 정말 바다다운 바다를 경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큰 파도가 뛰노는 바다를 보면서 하나님이 권능으로 바다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나가게 하시는 놀라운 광경을 경험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풍랑이 이는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는 이 사건은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큰 능력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뛰노는 바다의 큰 풍랑을 보면서 우리는 무한한 에너지를 봅니다. 무슨 힘으로 저렇게 엄청난 파도를 일으킬 수 있을까? 그것도 한 두 곳이 아니라 해안 전체로 밀려오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출렁거리는 그 엄청난 파도의 힘을 말입니다. 그 모든 것들을 주관하고 움직이셔서 그 파도가 일어나게 하시고 일어난 파도를 다스리셔서 잔잔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을 해하려고 하는 모든 악한 나라들이 파도처럼 출렁거려도 하나님의 능력은 그것들을 잔잔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시는지에 대한 찬송이 10절에 나옵니다. “주께서 라합을 죽임당한 자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흐트셨나이다.” 라고 나옵니다. ‘라합’은 원래 사람 이름입니다. 여기서 ‘라합’이라고 제시된 것은 학자들이 두 가지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당시에 있었던 모든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그런 세상 나라의 대명사로 라합이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시편을 비롯해서 욥기의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논쟁을 합니다. 또 한 가지 해석은 더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해석을 따르고 있는데 성경에 나오는 ‘리워야단’이라는 전설적인 용이 나옵니다. 영어로 리바이어던(leviathan)이라고 하는데 바다에 큰 전설적인 괴물이 있어서 바다에 풍랑이 일게 만들고 바다를 지나가는 많은 배들과 사람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는 전설적인 용입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말이 상징하는 바는 아주 굉장히 큰 능력, 인간으로서는 누구도 당할 수 없는 강력한 권세로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들을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파괴하고 다스리는 자를 이야기합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는데 그 방법이 무엇이냐면 “풍랑을 주관하는 전설적인 용을 깨뜨리시고 원수를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문학적으로 미묘한 이야기입니다. 파도이야기를 하다가 파도를 다스리는 전설적인 괴물의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박살을 내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인간을 위태롭게 하는 파도는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그렇게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바로 이번에는 하나님이 바다에서 ‘리워야단’을 깨뜨리실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을 땅으로 옮기셔서 땅에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하나님께 반항하는 악한 무리들을 하나님이 흩으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여기서 ‘흩으신다는 것’은 그들을 패배하게 해서 그들이 다시 한 가지 목적으로 뭉치지 못하도록 파멸하신다는 뜻을 말합니다. 나라나 많은 군인들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모인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힘이 됩니다. 문제가 있을 때 나라와 통치자들과 백성들이 한 마음이 되고, 한 덩어리가 되어서 움직이는 것은 바로 국가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놀라운 힘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큰 권능으로 역사하셔서 우두머리를 치시고, 말하자면 나라를 이루어갈 중요한 기능들을 파괴하시면 나머지는 오합지졸이 되어서 흩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생각해보십시오. 바다의 이야기를 하다가 파도치는 것을 잔잔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하다가 바다 속에 살면서 파도를 일으키는 그 원흉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각이 땅으로 올라옵니다. 땅에서는 이스라엘을 저항하는 악한 무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파도를 일으키는 원흉인 ‘리워야단’을 정리하신 것 같이 나라를 일어나게 만드는 원래적인 힘, 사단의 세력이든지 왕의 권세이든지 그것을 파하셔서 함께 뭉칠 수 없이 모두 흩어지게끔 하나님이 만드신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시편 89편에서 시인의 관심자체가 하나님의 성실하심입니다. 그 성실하심에 대한 이야기가 1절부터 시작해서 성실하심에 대한 논증이 계속해서 나오고 후반부에 다시 33절에서 시작해서 또다시 반복되면서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찬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모든 찬양과 경배,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높임, 이 모든 것들을 찬송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함께 말하는 이유는 아무리 성실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으면 하나님은 당신의 성실하심을 당신의 백성에게 보이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단지 자신에게 충실하신 그러한 내재적인 성실하심이 아니라 그 성실하심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꺾고 그것들을 파멸하고 당신의 성실하심을 이 시간과 공간 속 하늘과 땅과 그리고 바다에까지 펼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는 것이 이스라엘의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논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하나님이 이렇게 위대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고 우리의 삶의 모든 일에 있어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바라보고 그분을 의지하며 신앙으로 사는 사람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