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택 임직자 수련회 질의 응답 1
녹취자: 김경애
질문1)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시간과 또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습니까?
답변1) 간단하게 대답을 하면 목회하는 동안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하나님이 말씀의 복을 주셔서 사람들이 회심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불신자였던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서 주님을 깊이 만나고 그리스도인이 될 때 그때에 사실은 모든 수고를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은 제 마음에 행복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 ‘영적회복 세미나’를 청년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이 회복되는 것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누구한데 조언을 받지도 않았고 24년 목회를 하면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목회를 게을리 한 적은 없었습니다. (강의와 관계없는 이야기라 삭제해도 됨: 아까 누가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도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천둥치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음향 체크 부탁드립니다) 지난주에는 두 번 링거를 맞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저를 생각해서 제발 2주 만에 한 번씩만 오라고 하는데 한참 힘들 때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서 4시간 정도를 링거를 맞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냥 링거가 아니라 고단위 처방을 해서 몸속으로 쏟아 부어야지만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몸을 사용할 정도로 목회를 게을리 한 적은 없는데 작년부터 들었던 생각이 내가 좀 더 깊이 교인들 속으로 더 많이 들어가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다가 청년들이 너무 불쌍해서 <영적침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이번에는 그것을 장년부로 그대로 옮겨왔는데 장년부의 은혜가 청년부보다 더 넘치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눈물바다가 되다시피 했는데 그런 것들을 볼 때에 저는 제일 행복합니다. 물론 교회 3층에서 살다가 30평 아파트에 갔을 때도 좋았지만 행복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9년 타던 차를 새 차로 바꿔주었을 때도 기분은 좋았지만 행복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목회자에게 있어서는 (영혼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이) 기쁨입니다.
본당이 1층에 있었을 때에 설교가 끝나고 중간 통로로 나가 브리지 아래로 가면 항상 눈물이 확 쏟아졌었는데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도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있었다.’라는 사실과 또 하나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때 예배당 길이가 77미터입니다. 그래서인지 설교자를 보고 예배를 드리는 것도 아니고 모니터를 보고 예배를 드리는데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해도 지나가면서 듣는 것입니다. 그런 태도를 예배를 드려도 그들이 행복하면 좋을 텐데 본인들은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것을 보는 그것이 제일 힘들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2014년에 제가 두 번의 수술을 하고나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숟가락, 젓가락, 포크가 이렇게 엄청나게 무거운 물건이라고 느꼈을 때가 있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또 우리 집사람이 매일 저녁에 유언을 남기던 순간도 힘들었는데 그런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주셨습니다. 언젠가도 이야기했는데 저는 원래 기질적으로 이런 삶을 살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혼자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하고 글은 옛날부터 좋아했으니까 읽든지 쓰든지 했을 것입니다. 그냥 그런 사람이었지 이렇게 큰 교회를 이끌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목회자로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영혼들이 변화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고) 반대로 힘들었던 순간은 영혼들이 미끄러지는 것을 볼 때입니다.
질문2) 사역의 양은 아주 많은데 연로해 가시면서 건강유지에 더 힘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답변2) 제가 그저께도 일이 너무 많아서 밤을 샜는데 이틀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됩니다. 지금은 밤새는 것은 거의 못하고 있는데 예전 젊었을 때에 교만했던 것이 내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힘이 솟아서 막 밀어 붙였습니다. 그런데 2014년 교회에 불이 난 이후로부터 계속 아프기 시작하고 한 해에 두 번 수술하면서 건강이 꺾어졌습니다. 건강유지를 위해서 힘을 쓰시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일 어려운 것은 잠을 못자는 것입니다. 젊어서는 잠하고 싸웠는데 지금은 잠을 푹 잤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잘 못잡니다. 그런 것들이 연로해 가는 증거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나이가 만 63세인데 벌써 연로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조금 그러네요. 건강유지에 힘을 많이 쓰는 것 같지만 노쇠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유지보다는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온 몸이 아프고 감기기운이 있으면 빨리 병원에 가서 근육주사를 맞아야합니다. 왜냐하면 주일날 내가 강단에 서지 못하면 안 되니까 그렇습니다. 그럴 정도로 힘을 쓰는 것이지 건강을 위해서 엄청난 무엇을 하지는 않습니다. 절대적인 휴식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은 안 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젊어서는 제가 그렇게 못했는데 항상 장기적인 계획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여러분들은 왜 이렇게 약합니까? 벌써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이제 시작도 안한 것입니다.
일생 쓸 수 있는 건강이 한계가 있으니까 먼저 잘 절제된 삶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늙을수록 질이 좋은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비싸고 화려한 식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대로 오늘은 돼지갈비, 내일은 소갈비 이런 식으로가 아니라 몸이 어떤 것을 먹어야 되는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해나 이런 것들을 항상 유의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너무 교만하게 약을 무시하지도 말고 항상 가까이 두고 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셋째는 운동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운동이 필요합니다. 헬스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세 번씩 체육관에 가서 혼자 운동을 했는데 진짜 가기 싫습니다. 지하에서 냄새도 나고 좋아하지도 않는 노래가 들리는데 그것을 들으면서 운동하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냥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일 년 동안 꾸준히 운동했는데, 요새는 척추가 부러져서 입원하는 바람에 두 달을 못했고 이제 다시 하려고 하는데 잘 못합니다. 그래도 의사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을 하고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역의 양이 줄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이 ‘목사님 건강을 생각하셔서 일을 줄이셔야지요.’ 그러면 개인적으로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질적으로 해보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도 하고 짐이기도 했는데 저는 다른 목회자들이 하지 않는 또 하나의 짐이 있는데 공부였습니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까지 공부에 엄청 헌신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옛날 자료들을 찾아보니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잊을 수 없는 것이 제 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나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나의 모든 관심사는 연구를 하고, 진리를 더 많이 계속 깨닫고, 내가 발전하는 것이 여러분들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무엇인가를 깨닫고 연구하고 첫 번째 혜택은 설교로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혜택은 내가 적용하면서 내가 은혜를 받고, 내가 진리 가운데 서고, 설교로 나타났고, 설교된 것들은 공과 책으로 나오고, 공과 책으로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러고 나서 그것이 출판되고, 출판된 책이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면 한사람이 헌금하면 될 정도의 금액이었지만 교회에서 나의 그런 것들을 이해하면서 서포트 해준 것에 대해서 나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1993년 12월에 교회를 개척하고 교재까지 합하면 100권 정도의 책을 썼는데 그것이 교회에서 6개월 휴가를 딱 한번 주었을 뿐이고 6개월 휴가를 주었을 때는 제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쉬느라고 책 한권도 쓸 수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목회를 하면서 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첫 번째 병원에 입원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교인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목사님이 강대에 못 서실수도 있구나!’ 여러분들은 건강관리를 잘하십시오. 의사의 도움도 빨리 받으십시오. 저 사진은 굉장히 건강하게 나왔습니다.
질문3) 한 사람의 신자로서 기독교사상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합니까?
답변3) 확실한 것 하나는 얼마큼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체계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체계가 세워진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문화주택에서 사는 것이고 체계가 안 세워진 채 사는 것은 들판에 텐트를 치고 사는 것이니, 날 좋고 따뜻하고 비가 안 오면 괜찮은데 비가 쏟아지면 밑에서부터 물이 차오르고 태풍이 불면 어느 날 자고 일어나면 텐트가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쌍하게도 압도적으로 많은 교인이 그 바보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슴에 뭔가 부딪히는 것이 있으면 그냥 약간 뜨겁게 사는데, 그것이 몇 달이나 가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중직자들을 보면 맛이 간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 여러분들도 특별히 노력하지 않으시면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앞에 임직하신 분들이 여러분들보다 주님을 덜 만나거나 말씀에 은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신앙의 체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조그만 구멍가게나 음식점을 열면 열 가게 중에 일곱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자기를 철저히 훈련시킨 사람만이 음식 사업에서 살아남습니다.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데 ‘되게 맛있다. 진짜 괜찮다.’ 이 집을 두 번을 갔는데도 ‘역시!’하고, 세 번을 갔는데도 또 오고 싶을 정도면 그 사람은 거의 이를 악물고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면서 몸부림치면서 그 음식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가리는 없습니다.
기독교 신학을 체계적으로 확립하려면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우선 첫째는, 주님을 잘 믿어야 합니다. 믿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경우에는 체계적으로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무엇을 읽어서 체계를 잡기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목사가 된 분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은 체계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설교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체계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위대한 신학자이지만 자기 전집 중에 3/4은 설교집입니다. 설교집 이후의 철학적인 책들은 교인들이 읽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 설교를 계속 들으시고 체계를 세워나가십시오. 여러분들이 들은 설교는 제가 한 설교의 1/5도 안됩니다. 책도 여러분들은 다 안 읽으셨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꾸준히 읽으면서 기둥을 쌓아 가면 그 다음에 누구 책을 읽어도 이것은 버려야하고 이것은 섭취해야 하는 것들이 잡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어떻게 했겠습니까? 여러분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젊어서는 늘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것이 공부하느라고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너무 쉬운 것입니다. 아까 누가 그랬는데 ‘옛날에 이런 설교들이 있었구나!’ 그러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옛말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기 병을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이 병을 빨리 고친다고 하는데, 자기가 어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것을 해결을 보고 이것이 무슨 원리에 의해서 이런 사고가 생기고 내 영혼과 가족의 관계가 파괴되고 어떻게 이것을 회복해야 하는가, 같은 것을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그런 것을 하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체계적으로 하려면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자체가 너무 힘든 것입니다. 애들이 게임은 밤새도록 해도 책을 읽으라면 안 읽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체계적으로 설교를 들으십시오. 그리고 세 번째로 체계적으로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으십시오. 그리고 네 번째로 책을 체계적으로 읽으십시오. 그것을 붙들고 자기의 삶에 적용하려고 몸부림을 쳐 보십시오. 그러면 한참 두고 보면 체계가 서 있는 것이 느껴질 것입니다. 절대적인 양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한 10년 정도만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체계가 서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설교시간에 좋은 책 이야기도 하니까 들어가서 보고 살 필요도 없고 도서관에 이미 다 있습니다.
질문4) 이번 피택임직 교육이 참 어려웠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임직된 후에도 재교육과 훈련의 기회가 있을까요?
답변4)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실 여태까지는 거기까지 손이 못 미쳤습니다. 게을렀던 것이 아니라 (여건이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들의 교구 목사님들이 여섯 분이 와서 십 몇 주 동안 이렇게 섬기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것이 교역자가 할 수 있는 일입니까? 내일은 주일 사역을 해야 합니다. 저는 3,000명을 섬기고 있고, 듣는 사람까지 합하면 삼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해서 주일설교를 해야 하고 (부교역자들 역시 교구 사역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큰 일 입니다. 그러나 여태까지와는 다른 교육을 계속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작심을 하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에게 가장 빡세게 교육을 시켰습니다. 제가 인정합니다. 이제 9월과 11월 두 달 사이에, 도저히 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내년 3월이라도 기존에 있는 안수집사, 권사들 전체를 재교육으로 부를 것입니다. 재교육을 시키는데 14주씩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는 것은 5주나 6주에 걸쳐서 하려고 합니다. 왜 그렇게 좋아하십니까? 여러분들도 1년 지나면 그 대상자입니다. 아주 확실한 것은 3년마다 한 번씩은 교육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역이 크게 붐비지 않는 때를 선택하여 5주, 6주 잡아서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교육이 안 되는 사람은 안 될 때 마다 당회 면접을 해야 합니다. 1기에서 떨어지면 그 다음 기수로 들어오도록 하고 끝까지 안 들어오면 그것은 교회에 항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길게 잡아서 3번에 걸쳐서 모두 다 수료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교육받을 날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분명히 있습니다. 확실하게 장담합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는데 지금 여러분들이 기수 타령을 하시지만 일단 들어가서 돌고 나면 자기 일에 매달려서 일하다보면 맨 처음에 임직한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질문5) 중국선교가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향후 중국선교를 어떻게 하고자 하십니까?
답변5) 중국선교가 어려움에 있습니다. 어려움에 있는데 하나님의 수중에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놀랍게 행하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CRTS가 우리의 주요한 사역인데 CRTS는 지금 현재 중국 밖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중국 공안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서 본토로 못 들어갑니다. 높은 사람에게 알아봐서 수소문을 해봤는데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들어오면 체포되든지 아니면 운이 좋으면 공항에서 바로 티켓 끊어서 돌려보내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안 받아준다면 나도 갈 수 없지만 그렇게 교회를 핍박하고 교회가 잘라지면서도 CRTS에 들어와야 할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가 해외에서 8주 모이는데도 계속해서 지원자가 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을 위한 학교도 우리가 시작해서 사람들을 길러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중국선교는 당분간 우회 선교로 해야 할 것이고, 여기에 온 중국 사람들을 선교해서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선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진핑 집권 하에서는 당분간 그렇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식으로든지 그 정권을 혼내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에 굉장히 나쁜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 나쁜 일 때문에 기독교가 더 부흥하고 있습니다.
질문6) 목사님께서 가지고 계신 목회의 비전과 후반기 목회의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6) 저는 그냥 새롭게 비전이 생기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종일관 똑같은 걸음으로 왔습니다. 크게 보면 사람들이 회심해서 예수를 믿게 되고 회심한 사람들이 계속 회심의 은혜를 유지하면서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것, 그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교회는 다른 교회에 비해서 남자 성도들이 많은데 사실 그럴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의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계속 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보태고 싶은 것은 신학교를 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회에 화재도 나고 당회에 어려움도 생기고 장로님들의 일탈이 있었고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중직자가 되니까 말씀드리는데 제가 책을 55,000권 정도 모았고 그중에서 10,000권 정도는 제가 가져온 책이었고, 나머지는 교회에서 모았는데 욕심 같아서는 200,000만권까지 생각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요새는 책을 거의 못 사고 있습니다. 교회의 예산도 절약해야 하고 멀지 않는 시일 내에, 생각보다 당겨서 전문도서관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의 신학에 이바지하면 참 좋겠다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역들은 지금 하고 있는 그대로 하고, 당회가 복귀하면서 우리가 크게 하던 사역들을 선택과 집중을 해서 6가지로 잡았습니다. 목양부터 시작하여 전도, 선교, 신학사역 등으로 6가지로 집중해서 사역했는데 그 비전을 계속해서 유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지금 전혀 안하던 사역을 교회의 심혈을 기울여서 새로운 선교적인 것들을 하는 것은 교회의 재정이나 여러 가지 상태로 볼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서 이 6가지 사역에 우리 자신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반기라고 하는데 어찌 보면 이제 종반기입니다.
제가 26년째 사역을 했는데 8년이 채 안 남았고 -7년 6개월 정도 남았는데- 후반기에는 어떻게 하든지 교회의 부채를 많이 줄이고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것입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사역이 찌그러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육관을 빨리 매각을 하고 부채를 상당 부분 정리해서 짐을 줄이고 내실을 기하면서도, 현재 하고 있는 선교사역이나 양육의 사역들은 뒤로 물러가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다음 세대에 목회자들을 잘 길러내서 여러분과 후손들이 계속 하나님의 말씀에 큰 은혜를 받으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주님을 깊이 만난 목회자, 치열하게 연구하고 치열하게 예수를 닮아가려고 하는 목회자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조국교회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임직 자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해주시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권면) 권면을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울이 왕이 되지 않았을 때는 그렇게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왕이 되고 나니까 사울이 변질되었습니다. 변질 되었다기 보다는 어떻게 보면 자기의 본모습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제발 그러시지 마십시오. 교회가 임직하지 않은 사람에 의해서는 어려움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교회는 임직하지 않은 사람들 이외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그것은 아주 지엽적이기 때문에 우리 몸으로 말하자면 부스럼이 난 정도입니다. 그런데 엄청난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주는 것은 모두 임직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을 훨씬 더 신중하게 세웠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우리 교회는 근본적으로 정치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앞선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교회와 제가 많이 성숙하게 되었습니다. 장로님들이 성숙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일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때까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말씀의 은혜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장로고 목사고 하는 것은 필요 없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받지 못하면 뒤로 물러갑니다. 그리고 열렬하게 기도생활 해야 합니다. 보십시오. 임직을 했는데도 소수이기는 하지만 물러가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예배가 예배답게 드려지지 않습니다. 마음은 굳어지고 기도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언변만 살아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회와의 관계를 올바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괴롭게 하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그런 사람들의 자신과 자손들에게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 경제적으로나 하나님이 복을 걷어 가시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깊은 고통을 겪게 하십니다.
세 번째는 목회자와의 관계를 바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여러분들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있고 힘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분들이 ‘제기랄, 그 은혜가 무엇인데! 그리고 목회자에 너는 누구인데?’ 그렇게 한번 발로 걷어차면 아무 힘도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개인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내가 일일이 밤새도록 해도 모자랄 정도로 어마어마한 간증을 가지고 있는데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듣는 여러분들에게 그것이 협박이나 유혹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두려운 마음을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않을 때 교회와의 관계에 나타나고 나중에는 목회자와의 관계 속에 나타납니다. 그런데 한때는 그렇게 그 말씀으로 살았고 변화되었고 눈물을 흘리고 어린아이와 같고 담임목사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편지하고 꽃다발을 보내고 그랬는데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들한테 봉투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그 수없는 찬사는 무엇입니까? 지금은 전부 다 신앙에서 물러나 있고, 심지어는 죽음과 삶 사이에서 건강을 잃고 왔다 갔다 하고, 마음은 완전히 거칠어지고 곤고해져서 살아가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살려고 열린교회에 와서 은혜를 받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의 말씀에 은혜를 많이 깨달은 자에게는 책임이 더 큽니다. 몰랐을 때에는 몰랐다고 핑계할 수 있는데 핑계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그리고 정말 착한 성도들이 되십시오. 쉽게 이야기하면 이것입니다. 교회는 옮길 수 있고 목회자와는 헤어질 수 있어도 하나님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전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막볼 것처럼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편 2편에 보면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시며’ 라고 했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하나님을 항상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시는 성도들이 아직 열린교회 안에는 많습니다. 약간씩 흔들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꼿꼿하게 그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본받으시고 그런 장로님과 중직자들을 본받으셔서 마지막에 정말 잘 했다고 칭찬받으시기 바랍니다.
임직자가 되시는 것을 교회와 결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예할 때까지는 헤어질 수도 있고 완전히 갈라질 수도 있습니다. 결혼하고 나면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신중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임직하는 것을 여전히 신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교만하지 말고 그렇게 하나님 앞에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임직을 하게 된다면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직도 일주일이 남았으니까 그래서 열심히 은혜를 받으십시오. ‘아, 임직과 함께 새벽기도도 끝이고 설교 듣는 것도 끝이고 이 지긋지긋한 토요일 공부도 끝이구나!’ 하지 마시고 자기를 끊임없이 훈련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이번 주는 담임목사님의 마지막 설교이십니다.’라는 날이 올 것입니다. 매주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날까지 제 마음에 간절한 소원은 그것입니다. 저는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경본문을 펴고 읽었을 때 여러분들이 예측할 수 없는 설교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저 목회자와 함께 말씀을 들으면서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갈 때까지 찬송의 제목이었다고 한다면 저도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죽는 날까지 어디에선가 그럴 것입니다. ‘내가 이 성도들을 만난 것이 은혜였다.’라고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공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매일 좋아서만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한 목회자에게 새로운 설교의 세계를 보여주고 말씀을 주시는 것은 (성도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것이지만 목회자인 그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어느 날 집에 오니까 엄마가 ‘새로운 반찬이다.’ 또는 ‘아빠가 한턱 쏜다.’ 하고 차려놓은 것을 먹는 것은 너무 기분 좋은 것이지만 그것을 차려내는 부모는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듯이 성도들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지만 설교자에게는 하나님이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그렇게 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설교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플 때에는 이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저 설교자가 이미 이런 아픔을 경험했구나!’ 하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사실 그런 속에서 설교가 나오는 것입니다.
잊히지 않는 이야기 하나를 하고 마치겠습니다.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너무 감동입니다. 어느 남편이 한량인데 매일 놀음이나 하고 그러는데 집에 있는 것을 다 팔아먹어서 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마누라가 그림을 하나씩 그리는 것입니다. 그 그림을 훔쳐서 가지고 갔더니 장에서 굉장히 많은 값을 쳐주는 것입니다. 그림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표구해서 쓴다고 사갔는데 어느 날 술을 먹고 가서 돈이 다 떨어지니까 ‘야, 그림 하나 그려내!’ ‘서방님 제가 몸이 약해서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술병을 집어던지고 상을 부러뜨리면서 ‘이년이 하늘같은 남편이 해오라면 해올 것이지 말이 많아!’ 하며 때려 부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부인이 그럽니다. ‘서방님 당분간 이 그림의 마지막입니다. 그 대신 약속하시겠어요?’ ‘뭘?’ ‘제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제 그림 그리는 것을 엿보면 안 됩니다. 그러면 제가 다시는 서방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 정도야 못하겠습니까? ‘그래라.’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까 너무 궁금한 것입니다. 훈련도 하지 않은 아낙네가 어떻게 대단한 그림을 그릴 길래 큰 가격을 쳐주나? 너무 궁금해서 침을 발라서 문창호지를 뚫고 들여다본 것입니다. 아내가 없습니다. 대신 그리다가 만 서화지 위에 새 한마리가 피를 토하고 죽어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적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그 부인은 새였던 것입니다. 울컥울컥 피를 토해내면서 그림을 그렸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을 듣다가 여러분이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진짜 새로운 설교의 세계다. 이것은 여태까지 목사님이 설교는 하셨지만 훨씬 더 깊고 감동이 있다.’ 그랬을 때에는 그 말씀의 칼이 설교자를 후비고 지나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일평생 목회를 하면서 아무에게도 상담을 받지 않았고 정신과도 안 갔고 문제가 모두 있으면 심지어 우리 집사람에게도 교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저 혼자 짊어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확인시키시는 것은 말씀의 세계를 열어주셔서 많이 감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면 다시 산을 넘고 계곡을 걸어 갈라치면 또 어려움을 만나고 죽을 것 같은 고비를 넘기면서 다시 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은퇴하기 전 주까지 똑같이 설교하겠다고,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냥 왔던 걸음 그대로 남기고 갈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이제 된 것 같은데 다른 질문은 다음 마지막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기도하고 김성구 목사님이 기도 인도해 주시겠습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