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아내로 산다는 것
(신나를 읽고 나서…)
녹취자: 김경애
아마 저를 작가로서 유명하게 만들어준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4권의 책을 썼는데 물론 첫 번째 책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한다.’ 라는 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두 번째 책과 세 번째 책은 별로였습니다. 팔리기는 많이 팔렸는데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네 번째 책이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이었는데 엄청나게 팔렸습니다. 100,000권정도 나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이블처럼 계속 읽혔던 책이 이 책인데 정확하게 21년 전에 썼습니다. 그때 나이 41살 개척교회를 한지 2년 되었을 때입니다. 2년 지나고 난 다음입니다.
(예화) 부산에 있는 신학교에서 저를 초청했는데 학교는 크지 않았지만 학생 100명 정도가 산속에 있는 기도원으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이상한 것이 나를 불러 가서 하루 종일 강의를 시킬 줄 알았는데 새벽에 한번 설교하라고 하고 밤에 집회 한번 하라고 하고 낮에는 아무것도 안 시켰습니다. 굉장히 허름한 기도원이었는데 침대도 없는 방에 이불을 깔고 누웠습니다. 비는 주룩주룩 내렸는데 성경을 누가복음을 읽기 시작했는데 1장 80절에서 시선이 딱 꽂혔습니다. 은혜가 막 주어졌습니다. 너무 아까워서 메모를 했는데 그때는 요만한 초창기의 노트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기를 꽂지 않으면 노트북을 쓸 수 없을 정도이고 20분 쓰면 배터리가 다 나갈 정도의 흑백 노트북이었습니다. 그때 거기에 열심히 메모를 했습니다. 3박 4일인가 4박 5일인가 있었는데 나올 때는 A4지 40매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이 책의 모태가 된 것입니다. 쓰는 것은 6개월 정도에 걸쳐서 방문을 잠가놓고 밤에 썼습니다. 12시부터 새벽4시 사이에 이 책을 썼습니다. 6개월 동안 내 서재를 치우지 않고 몇 백 권의 책을 쌓아놓고 이 책을 정리를 하면서 썼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엄청난 히트를 쳤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읽었는데 지금은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옛날에는 안 읽은 학생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한다.’를 썼는데 저 책도 인기를 끌고 굉장히 많이 나갔습니다. 평이 갈렸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눈물을 흘리면서 너무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너무 반감을 느끼고 했습니다. 총신에 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느냐하면 총신 신대원 학생들이 학부에 있는 여학생들하고 교제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대원의 학생들이 일차적으로 신대원안에서 찾아보다가 신통치 않으면 학부에서 찾았는데 학부를 더 좋아한답니다. 자매들이 어리니까 말입니다. 대개 그때 중매를 서는 사람이 주로 학부 출신 신대원 친구들이었는데 자기 여자 친구를 통해 줄줄이 꾀어서 계속 미팅을 시켜주면 커플이 많이 나왔답니다. 그리고 그 자매하고 결혼을 하기로 하긴 했는데 좀 철저한 사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이 나오자마자 자기는 읽지도 않고 선물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선물을 받은 커플마다 자꾸 깨지는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매가 얼굴이 하얘져 와서 결혼을 못할 것 같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이 책이 무슨 책인지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신대원에서 저의 이 책은 금서입니다. ‘저 책은 결혼하고 난 다음에 읽혀라. 결혼하기 전에 읽으면 반드시 깨진다. 목회자의 아내가 안 된다고 할 테니까 살살 달래서 결혼을 하고 결혼한 다음에 읽혀라.’ 한다고 한답니다.
(예화) 대구에 내려갔을 때의 일인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첫 번째 책이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한다.’ 이었는데 돌아가신 하용조 목사님이 내 글을 어디선가 보고 책을 한권 내줄테니까 원고를 가지고 오라고 사람들 보냈습니다. 그래서 들고 간 원고가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한다.’ 라는 원고였습니다. 그 책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차를 타고 가던 어떤 젊은 목회자 부부였는데 아이는 6살인데 한글을 읽을 줄 압니다. 그 아이가 아빠 차의 뒤에 앉아있고 부부는 나란히 타고 가는데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한다’ 책이 뒷자리에 있었습니다. 아들놈이 뜬금없이 차를 타고 가다가 ‘아빠’ 운전을 하다가 ‘왜?’ ‘아빠는 불꽃처럼 타올라?’ ‘왜?’ ‘아빠는 설교자잖아’ 남편이 하는 말이 ‘아빠는 계속 타오르려고 하는데 어떤 여자가 계속 물을 부어.’ 그러니까 이 아이가 ‘엄마 물 붓지 마! 타오르게 내버려둬! 아빠는 설교자잖아!’ 의미 있는 일화였습니다.
나도 여러분과 똑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저는 야간신학교를 직장을 다니면서 4년을 다녔습니다. 3학년 1학기 말까지 3학년 8월 29일까지 직장을 다니면서 학교를 다녔고 그 다음에 3학년 2학기 때부터 사표를 내고 공부만 했는데 그 4년 하고 신대원 3년, 그 7년 동안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시 살라고 해도 그 이상을 못할 것같이 열심히 했는데 여러분과 똑같았습니다. 뭐냐 하면 참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큰 그림을 보여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똑같습니다. 교수님들에게 신학을 어떻게 공부하느냐고 물어보았지만 가슴이 시원할 정도로 명쾌한 대답을 주는 교수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3학년이 지나고 대신대에 들어가 교수가 되었는데 그러다가 이제 어떤 계기가 생겨서 ‘아 신학이 어떤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를 통해서 배운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터득하기 시작하면서 잡다하게 흩어졌던 것을 모으면서 사실은 나의 한 견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까 똑같이 이야기했던 것 같이 사람이라는 것이 실수하고 살아서 그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깨닫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미리 이 책을 다 읽으면서 ‘아 이런 것이구나!’ 그리고 매뉴얼을 따라서 가면 인생을 절약할 수 있는데 감동을 받아도 실제로 어떻게 이것을 살아야하는지 모르는데 자기의 삶에 다 살다보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어떤 진리를 깨닫는데 있어서 마땅한 대가를 지불하는 희생이 따라야지만 자기 것이 됩니다. 평생 그것을 못 깨닫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 책에서는 그 당시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줄이고 줄일 수 있는 최대한도로 줄여서 이 책을 만들었고 줄이지 않았더라면 이 책이 잘 안 팔렸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 한 15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그동안에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사상도 깊어져서 나온 책이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그 책인데 이 책의 속편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냐 하면 다섯 가지 정도 되는 준비가 있습니다. 건강과 순결, 성경과 학문, 성품과 생활, 열정, 영적준비 이렇게 5가지입니다. 육체적 준비, 지성적 준비, 인격적 준비, 정서적 준비, 영적 준비 이 5가지가 사실은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거의 다 망라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해왔던 것들이고 그래서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할 때 어떤 생각을 하게되느냐하면 우리는 어차피 목회사역을 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자신이 거기에 적합하도록 준비되어야합니다. 부부가 준비되는 만큼 하나님이 쓰십니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목회자가 되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과정이 있고 엄밀하게 의미에서 지금 전도사 생활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목회자로 살아가는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준비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준비기간을 누구나 다 거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마지막에 그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서 과정을 밟고 장점과 단점이 모두 섞여있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뭔가 두각을 나타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너무 소수입니다. 대부분 그냥 소소하게 목회를 하다가 더 나쁜 경우에는 지리멸렬하게 목회를 하다가 자기도 행복한적이 별로 없고, 교인도 행복하게 한 적이 별로 없고, 그렇다고 아내를 특별히 행복하게 한 적도 없고, 남편을 기쁘게 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자녀들이 엄마, 아빠 때문에 행복했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세월이 쭉 흘러가면서 어느 한 순간 자기의 사역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입니다. 이 책을 쓸 때가 아마 여러분들의 남편정도의 나이에 썼을 때니까 20년 전의 세월이었는데 엊그제 같습니다. 20년의 세월이 교회를 하고 2년 되었을 때니까 20년의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고 이제는 뭔가 인생을 정리해야하는 나이가 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그럴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종합할 때에 진짜 목회자로서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는 목회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것인가? 그런 질문을 사실 제가 한 3년 전에 어느 목사님의 신학교에 가서 설교를 하고 예배시간이 끝났는데 학생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그중의 한 학생이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나님께 잘 쓰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남편하고 집에 가서 집에 가서 깊이 나누어보십시오. 이 책을 쓸 때에는 목회의 경험은 시작에 불과했지만 2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이때보다 훨씬 더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목회를 잘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제가 부교역자들 34명과 같이 있는데 그중에 어떤 사람은 아주 만족스럽게 잘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지금은 좀 부족하지만 앞으로 잘 하면 훌륭하게 될 것이라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사람들이 섞여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사람들에게 참 많이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똑같은 질문을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참모들이 있습니다. 부교역자들이 있습니다. 부교역자들한테도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둘 다는 선택할 수 없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 담임목사에게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 끊임없이 양보를 받아내서 너 편한 데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무 영향을 못 끼치는 그런 참모가 되고 싶냐? 아니면 사소한 일에 있어서는 늘 양보를 하는데 그래서 지시를 잘 따르는데 아주 결정적이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에는 좋은 영향을 미치는 그런 부교역자가 되고 싶냐?’ 여러분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남편이 있습니다. 그런데 늘 까칠하게 칼날을 세우고 늘 말로 이기고 아내는 여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무기가 있습니다. 신경질입니다. 신경질을 몇 번 내면 남편은 매우 쩔쩔 맵니다. 쩔쩔매지 않는 사람은 정신구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언제나 남편을 쉽게 굴복시켜서 자기 편한 대로 하다가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남편에게 거의 영향을 못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냐? 아니면 사소한 일에 있어서 늘 양보하다가 결정적인 일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신은미 사모님은 어떻습니까? 후자가 되고 싶습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둘 다 하고 싶지 않습니까? 사소한 일에 내가 남편을 굴복시키고 결정적인 일에도 자기 말을 듣게 하는 그런 사모님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예화) 어느 할머니 할아버지가 65년을 같이 살았는데 한 번도 다투지를 않았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너무 존경해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결혼할 때 서로 약속을 했답니다. 사소한 일은 아내가 다 알아서 하도록 허락하고 중요한 일은 남편이 결정하면 아내가 따르기로 약속했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한 번도 다툴 일이 없었습니까? 그랬더니 이 할아버지 말이 65년 동안 한 번도 중요한 일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살 거냐? 그런데 서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편도 아내에 대해서 웬만한 것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을 전적으로 맡기거나 혹은 있는 그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그런 것, (예를 들어) 반찬을 투정한다든지, 옷이나 그런 것을 왜 준비하지 않았느냐고 한다든지, 그러면 안 됩니다. 아내도 하는 일이 너무 많으니까 말입니다. 그것을 그냥 받아들이고 자기가 아내로부터의 소소한 도움을 비서와 같이 도와주는 아내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자기가 그런 것들을 다 감내하면서 살아가야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남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참모들의 경우에는 늘 사소한 일에 있어서 담임목사를 가르치려고 들고 아니면 속이 다 보입니다. 자꾸 뭔가를 우기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라 힘드니까 쉽게 쉽게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때 담임목사는 한참 이야기하다가 그런 사소한 것을 가지고 부교역자들과 언성을 높이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시키는 대로 하라니까’ 얼굴을 바꾸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입니다. 얼굴을 붉히면서 ‘뭐 이유가 그렇게 많아? 하라면 하지’ 그러면 끝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담임목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진짜 마음은 ‘하고 싶으면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바보같이 덥석덥석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쭉 지나는데 어느 결정적인 중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의견을 내는 것입니다. 그때 담임목사는 딱 떠오릅니다. ‘저 친구는 또 잔소리구나!’ 대충하고 일하기 싫어서 다른 의견을 낸다고 생각하고 스위치를 꺼버립니다. 의견을 무시합니다. 그것은 100명이면 99명이 다 그렇습니다. 100명이 다 그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을 무시해버립니다.
이처럼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중요한 일에 있을 때에도 잔소리처럼 느낍니다. 심각한 건의를 하는 대도 잔소리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태도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면의 깊은 동기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화) 대한항공을 많이 탑니다. 많이 타는데 언젠가 3등석을 탄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위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위통이 시작되는 그때를 제가 잘 압니다. 뜨거운 핫팩을 배에 대야합니다. 비즈니스 석쯤 되면 핫팩을 달라고 하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없을 때도 있지만 말입니다. 승무원에게 핫팩을 달라고 했더니 핫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니 왜 그런 것도 없느냐고 했더니 사실은 승무원 개인들이 가지고 다니는 핫팩이 자기가 필요해서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 물을 부어서 주었더니 승객이 데었답니다. 그랬더니 본사에서 왜 그런 것을 회사에서 지급하지도 않은 개인 것을 주어서 승객을 다치게 하느냐고 문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있는데 너무 아파서 또 다른 승무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아마 없을 텐데요 잠깐만 기다려보세요.’라고 하더니 핫팩을 만들어가지고 왔습니다. 물수건을 둥글게 만들어서 렌지에 뜨겁게 돌려서 은박지로 여러 겹을 싼 다음에 그것을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쓰는 테이블보에 여러 겹을 싸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손님! 식으면 제가 다시 뜨거운 것으로 갖다드리겠습니다.’ 배에 대니까 살 것 같았습니다. ‘정말 친절하시군요!’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대한항공에 그 직원을 칭찬하는 글을 한편 써서 보냈습니다. 그때 그 대답이 여러분 뭐라고 하겠습니까? ‘정말 친절하시군요! 정말 고마워요!’ 그러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그냥 ‘네’ 그러겠습니까? 아주 깍듯이 고개를 숙이면서 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어떤 동기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여러분 사모님들도 특별한 효과도 없이 남편의 진을 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최악의 사모입니다. 차라리 한 번씩 부딪혀서 싸우는 것이 낫지 사람의 진을 빼는 것은 사실은 영적으로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됩니다.
모든 것들을 고려하면서 이것은 남편에서 우선적으로 해당되지만 아내에게도 해당되는 6가지를 짚었습니다. 첫 번째는 주님을 깊이 만나야합니다. 제가 지난시간에도 이야기했습니다. 주님을 깊이 만나야합니다. 이것은 무슨 신앙의 세계에서 해결될 문제이지 어느 학교를 들어가고 그런데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주님을 깊이 만나야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깊이 만난 사람들에게는 주님을 만난 흔적이 있습니다. 숨길 수 없습니다. 누군가 막 열정적으로 설교하는데 ‘저것은 그냥 설교시간이니까 저렇게 열을 내는구나!’ 라고 느껴집니다. 지어낸 열정입니다. 그리고 설교단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고민하지 않던 사람이 설교를 하면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가식입니다. 주님을 깊이 만나야합니다. 여러분 사모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깊이 만나야합니다. 또 우연히 거기서 예배드리고 어떤 사모님 같은 경우도 다 그렇게 주님을 깊이 만나서 다양한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정의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고, 사역이 어려울 수도 있고, 성격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이런 속에서 간절히 주님께 매달리는 그것이 모두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주님을 깊이 만나야합니다.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지만 지구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듯이 그렇게 주님의 일을 하지만 주님을 깊이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남편은 공부를 하는데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서 남편이 공부를 잘 안하려고 하면 그것을 적절히 아내가 자극을 해야 합니다. 남편을 자극하는 방법은 남편이 보란 듯이 아내가 어려운 책을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그 이상의 것을 알고 있을 것처럼 생각하면서 여겨주면서 아주 겸손하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것 읽어봤어? 이사람 알아?’ 그러면 벌써 질문에 반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지 말고 남편은 이정도의 내용은 훤히 알고 있을 것이라는 그렇게 생각하는 태도로 겸손하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읽다보니까 잘 모르겠는데 알미니우스주의하고 소키누스주의하고 어떻게 다른 거야?’ 당장 대답을 하라고 하면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까 ‘지금은 내가 너무 바쁘니까 내일 이야기 하자.’ 남편은 찾아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 개씩 천천히 질문을 던지고 남편이 뭔가 대답을 해주면 약간 모자라는 대답을 하더라도 열심히 메모를 하면서 큰 유익을 받았다고 격려를 해주십시오. 그렇게 공부해야합니다. 여러분들의 남편이 공부를 안 하면 쓸모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것을 명심해야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합니다. 사람들이 공부를 하라고 하면 유학 갈 생각을 합니다. 아니면 돈은 없는데 보따리 싸서 교회사역을 때려치우고 박사과정을 진학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공부, 모든 신학적인 지식이 나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이끄시는 공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남편을 공부하도록 영향을 끼쳐야합니다. 대놓고 ‘아이 실력도 없는 목사가……. 아이고, 당신 설교를 듣고 사람들이 회개하겠어?’ 그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자극해야합니다. 내가 2008년하고 2012년에 4년 만에 총신수련회를 갔는데 두 번을 갔습니다. 첫 번째 수련회에서 은혜를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두 번째 수련회에서도 은혜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는 의도했습니다. 뭐냐 하면 격려를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화가 나든지, 좌절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해라. 사실 그때 강의한 내용이 이번에 책으로 나오는 계기가 되었는데 2012, 2013, 2014, 2015년 5년 만에 책이 나왔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를 체크를 하십시오. 남편을 자극 시켜야 합니다. 아주 좋은 방식으로 격려하고 자극해야합니다. 좋은 방법은 ‘당신 정말 꼭 읽고 싶은 책 5권만 이야기하세요. 내가 이번에 살림해서 저축한 돈으로 사드립니다. 대신 다 읽어야합니다.’ 5질이 아니라 5권입니다. 그래서 ‘5권을 다 읽으면 또 사줄게요. 이야기해보세요.’ 그렇게 자극해야합니다. 여러분들도 계속 공부해야합니다.
(예화) 마이클 호튼이라는 신학자가 있습니다. 저의 친구인데 그의 사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깜짝 놀란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갔을 때 그 부인하고 같이 만났습니다. 그 부인은 의사인데 그 친구가 쓴 책 중에 최근에 나온 조직신학책이 있습니다. 1,000페이지 가까이 되는 꽤 두꺼운 책인데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책입니다. 그런데 철학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깜짝 놀란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일상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면 사모님은 평일에 무엇을 하세요?’ 그러니까 동네에서 아줌마들을 모아놓고 성경공부를 한답니다. 누가 가르치냐고 하니까 자기가 리더가 되어서 가르치고 같이 공부하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무슨 공부를 하느냐고 하니까 자기 남편의 조직신학책을 가지고 공부한답니다. 대단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렵지 않느냐고 하니까 ‘뭐가 어려워요? 남편으로부턴 늘 듣는 이야기인데요.’ 대단한 분은 벌써 아내가 다릅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사모가 그런 것을 해서 무엇해?’ 그러면 안 됩니다. 남편과 신학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수준으로 그렇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남편이 워낙 공부를 안 하면 기도하면서 공부하도록 계속 자극해야합니다. 지금같이 젊은 나이에 공부하지 않고 세월을 보내면 우려먹기나 하고 나중에 결국은 교인들이 버립니다. 쓸모없어집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거의 건강을 해칠 정도로까지 그렇게 공부에 몰입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담임목사가 되기까지 전까지 그렇게 깊이 공부를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기도를 간절히 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일 어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간절한 기도로 사모님들이 모본을 보이고 사역에 대한 것들을 많이 나누면서 기도제목들을 공유할 수 있어야합니다. 불만으로 꽉 차서 마치 남편의 사역을 자기로부터 남편을 빼앗아간 적수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 일을 위해서 같이 부름을 받았으니까 같이 고민하고 고뇌하면서 그렇게 나가야 합니다.
네 번째는 삶이 철저해야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하며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이것은 신앙이 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까? 주님 앞에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런 실존적인 고민을 끊임없이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합니다.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너무 힘드니까 가난합니다. 또 애들은 많습니다. 남편이 돈은 별로 안줍니다. 교회에서 인격적인 대접도 못 받습니다. 자기 건강도 별로 안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막 쌓이면서 불만이 머리꼭대기까지 쌓입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해도 다 힘겹게 해나갑니다. 그렇게 하면 자기의 삶에 자기가 주체성이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 그러지 말고 안 해도 되는 일은 과감하게 버리십시오.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이것을 내가 하는 것이 내 삶의 보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허리띠를 질끈 동여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입술을 깨물 수 있는 그런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실은 여교역자들이나 사람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사모의 아름다움은 얼굴이 예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입술을 깨물면 찢어지면서 여기서 피가 자르르 흐를 수 있을 정도로 비범한 결단을 소유해야합니다. 그렇게 살 때 어느 한 순간에 남편에게 결정적인 충고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타인과 어울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그것이 사실 목회사역에 있어서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때로는 설교의 놀라운 주위의 빛이 있어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울리지 못할 때는 그 설교가 빛을 잃어버릴 정도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진리가 없는데도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며 살면 마치 진리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도 이 능력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제가 기질이 사교적이 아니라…….’ 그것도 사랑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자기가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비사교적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아무리 사교적인 능력이 모자라도 남편과 사랑에 깊이 빠지면 뭐가 어렵습니까? 서로 교통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그런 능력을 길러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움츠러들고 자기 혼자 살고 싶어 하는 것들을 자꾸 깨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데에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이것은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이 워낙 없으면 나는 목회의 소명이 아니라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친근하고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목회자의 아내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좋은 의미에서 넓은 교제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관여하고 유익을 주고 거기에서 기쁨을 얻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합리적인 리더십입니다. 다른 사람에 의견을 경청할 줄 알고 중요한 때에 결국은 그 사람들을 묶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데려갈 수 있는 지도력, 그것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합니다. 간절히 기도해야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없으면 일평생 보람도 없이 고생만 실컷 하다가 결국은 부끄럽게 목회지에서 떠나게 됩니다. 그것을 끊임없이 훈련받으려고 노력을 하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준비해야합니다. 이렇게 잘 준비되면 하나님이 반드시 쓰십니다. 그리고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오면 그것이 기회가 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기회가 와도 그것이 기회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번밖에 없는 인생이니까 그렇게 잘 준비해서 보람 있게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셨습니다. 인턴십 과정이 다 끝난 다음에 한 2년쯤 지난 다음에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입니다. 담임목회를 하면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책을 읽는 여러분 자신이 끊임없이 변해간다는 증거입니다. 그때에 책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분들이 바뀌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