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강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2
녹취자: 허혜숙
그러면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것일까요? 영적인 왕국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것은 크게 세 차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실 때 많은 기적이 따라왔던 이유는 그 기적이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런 기적이 일어남으로써 이미 예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추구하고 생각하던 나라와는 다른 나라가 지금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을 예수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는 것, 가난하게 사는 것, 그리고 병들고 고통 받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결국은 그 뿌리를 더듬어 내려가 보면 죄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말미암아 이 죄를 종식시키고 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는 점에서 이 나라는 이미 온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나라의 미래적인 차원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구속사역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이 오십니다. 그분이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제 전개됩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는 연속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래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계속 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앞으로 계속 성취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적인 차원인데, 이것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교회적인 차원에서, 우주적인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이런 성령의 시대가 오게 될 때에 각 사람이 예수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 복음이 전파될 때에 그것을 믿게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영혼에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고 그러한 영적인 변화를 통해서 새 사람이 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교회적인 차원에서 볼 때, 이렇게 변화 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루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변화된 사람들이고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나아가서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 가르침을 이 세상에 실현할 소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교회는 이 세상 나라와 뚜렷하게 구별됩니다. 구별되면서 또한 대조를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교회라는 공동체를 보면서 ‘이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구나. 이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어떤 통치의 열기,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세상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산다고 여겨지게 만들 때 비로소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의 선교입니다.
우주적인 차원이라 함은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 될 때에 교회만이 아니라 이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이상들이 이 세상을 향해 계속해서 확장되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 안에 진정으로 이루어질 때에 그것은 교회 안에 갇혀있을 수 없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하나님의 통치를 이 세상 속에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20세기 초반까지 우리나라에는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는 물론이고 음주, 축첩, 도박, 여성과 어린이들을 멸시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런 악습들을 물리치는 대대적인 사회 개혁운동이 일어난 것도 사실은 기독교 선교의 영향을 받은 바가 매우 큽니다. 당시 신문을 보면 축첩과 조혼 풍습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논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사회가 변화 될 때에 복음이 주는 그 영향력은 굉장히 큽니다. 이슬람권이나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강력하게 기독교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사회나 사회주의 국가는 이를 극도로 경계합니다. 기독교가 총칼을 가지고 그 사회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기독교에 대해서 왜 그렇게 두려운 마음을 갖습니까? 그것은 당연합니다. 사회를 향한 복음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영향력 때문입니다. 이런 영향력들이 방치되면 사회 자체가 변혁되고, 사회 자체가 변혁되면 자신의 종교를 지탱하거나 인륜들을 지탱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영향력은 교회 안에만 갇혀있지 않고 세상을 향해 계속 뻗어나간다는 점에서 이것은 하나의 미래적인 차원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적인 차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상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완전한 성취로서 완성된 영원한 나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셔서 마지막 날에 심판하시고 이 세상나라를 모두 완성하사 창조 시의 영광스러운 광휘를 회복하게 될 때에 이루어질 영원한 세계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소명은 이 땅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전망하면서 그 일을 위해 헌신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왔고, 그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에 의해서 확장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마지막 날에 완전히 완성될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두 나라의 싸움이 계속 될 것입니다. 하나는 세상나라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세상나라는 자기를 주인삼은 나라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삼은 나라입니다. 둘 사이에는 끊임없는 갈등이 있을 것이며,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의 소명이 있는 것입니다. 이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이상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기도문을 통해서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나님의 나라 제 2편으로 넘어가서 구체적으로 이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에서 어떻게 수립되고, 하나님의 나라 백성인 우리가 어떻게 그 나라를 위해 이바지하고 헌신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