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2.팀실장 수련회
2016.12.12.팀실장 수련회
6-2 강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4
녹취자 : 이경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원하는데 그 뜻이 온전히 이루어진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면 이 뜻은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세상에서도 이루어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하며 사는 것은 종교라고 하는 하나의 영역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일어나야 됩니다. 그래서 화란의 개혁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은 영혼 구원의 영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모든 사람을 위해, 각자의 재능과 소명에 따라 인생의 전 활동 영역에서 동등한 열심과 능력을 다해 표현되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자, 우리가 이렇게 놓고 보면 결국은 우리의 구속과 하나님의 통치라는 주제로 들어가게 되는데,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 사람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신앙은 자기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자기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지 않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참된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로 돌아가면 그 안에서 자기는 이미 가장 사랑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가르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는 자기사랑이 뼛속까지 베인 존재이기 때문에 어떻게 자기 사랑을 버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일에 이바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생겨나게 됩니다.
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사상과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죄는 온 우주의 중심에 자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물들이 자신의 이익과 자기가 꿈꾸고 생각하는 질서대로 배열되어야 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우리들이 교만이라고 부릅니다. 신앙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자기가 이런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자신은 그분 앞에 엎드려져야 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입니다. 자기밖에 사랑할 수 없는 불구의 상태가 된 사람을 하나님이 영적으로 고치셔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만들고 그 사랑으로써 이웃을 사랑하게 만들며,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일에 이바지 하게 만드는 일은 바로 구속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행을 해도 그 선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선행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의 선행은 신앙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좋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할 때에는 언제나 희생이 뒤따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면 하나님이 나에게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분을 신뢰하게 됨으로 자신의 소유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고 자신의 시간을 남을 위해서 쓰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온 우주에 실행하시는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는 그 시작이 한 사람의 영혼, 그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변화 받은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통치는 왕들이나 이 세상의 권력을 이용한 통치가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 받은 사람이 되게 하시고 그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통치를 구현해 가시는데, 그 핵심이 바로 사랑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던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던 사람이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 이 세상의 나라를 통치하십니까? 하나님은 바로 율법과 은혜를 통해서 이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특별히 신자들에 대해서는 성령과 은혜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율법을 통해서는 어떻게 통치하시는지를 살펴봅시다.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율법을 주십니다. 이 율법을 두 가지 방식으로 주셨는데, 하나는 모세의 돌판이며, 또 하나는 인간의 마음에 새기신 율법입니다. 모세의 돌판은 알다시피 십계명이 기록된 두 개의 돌판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율법을 주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십계명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하나님이 율법을 새기셨는데 그들의 마음에 새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속에 새기신 율법이며 이것을 통해 그들을 통치하십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파죽지세로 나라들을 정복해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에 어느 나라를 쳐들어갔답니다. 그 나라 왕은 이미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군대와 더불어 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와서 머리를 조아리고 왕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왕궁에서 알렉산더 대제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엎드려서 왕에게 재판을 구합니다. 두 사람이 구하는 소송 내용이 재밌습니다. A라는 사람이 땅을 가지고 있었는데 B라는 사람한테 팔았습니다. B라는 사람이 땅을 사서 밭을 일구다 보니까 금덩어리가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이 B라는 사람이 A라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내가 너에게서 산 이 밭에서 금덩어리가 나왔는데 네 것이니 가지고 가라.’ 그러니까 A라는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소리냐 내가 밭을 팔 때는 밭 속에 들어있는 것도 모두 너한테 준 것인데 그게 네 것이지 왜 내 것이냐?’ 그랬더니 B라는 사람이 ‘나는 땅을 산다고 계약을 했지 땅속에 있는 금덩어리를 산다고 계약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둘이 싸우게 되었고 합의가 안 되니까 왕에게 와서 이것을 판결을 해 달라고 온 것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알렉산더 대제가 ‘참 이상하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이런 금덩어리를 서로 자기 것이라고 싸울 텐데 어떻게 너희나라 백성은 금덩어리가 나왔는데도 서로 네 것이라고 싸우는가?’ 그랬더니 그 나라 왕이 하는 말이 ‘이런 재판이 끊이지를 않아서 짜증이 날 정도로 왕 노릇 하기가 힘듭니다. 폐하의 나라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 알렉산더는 대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로 자기 것이라고 해서 법정의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이 나라 왕이 알렉산더 대왕에게 이렇게 되물었답니다. ‘폐하, 폐하의 땅에도 비가 오나이까?’ 이 말이 어떤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인간의 진정한 양심이 살아있지 않는 곳이라면 거기가 어떻게 사람 사는 세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마음에 새기신 율법을 통해 인간을 통치하시는데 이것을 가리켜서 윤리학자들은 ‘양심신성설’(良心神聲說)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양심은 신이 주신 목소리입니다. 그것을 감지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 안에 있는 율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의 백성들을 다스리시는데 바로 성령과 은혜를 통해 통치하십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우리는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많은 사랑과 은혜가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면 예전에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을 하나님 의지하면서 견딥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인데 용서합니다. 순종할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은혜를 받고 성령의 감화를 받으면 자기보다도 더 크게 고난을 당하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고난을 견딥니다. 그러면서 자기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면서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당신의 백성들의 특징으로 보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생활입니다. 우리들이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간절히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지만 자기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고, 이렇게 살 때에만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소명을 따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당신 자신을 위해서 하도록 가르쳐주신 두 번째 기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이 모두 이 기도를 따라 살기 위해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이 소명을 따라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구체적으로 왜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인지를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