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새벽예배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느니라 (히 13:22)
녹취자: 이새봄
이 히브리서는 사도 바울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이 썼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사도 바울이 이것을 썼다고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이 시작하는 글이 사도 바울의 다른 서신하고는 좀 다르다, 사도 바울의 다른 서신에서는 항상 인사가 나오고 문안이 나오고 축복이 나오고 이렇게 되는데, 히브리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이 히브리서의 저자가 사도 바울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선 첫째는 복음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쓴 글이고, 두 번째는 정통 유대인이 쓴 글입니다. 왜냐하면 제사에 대해 샅샅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으로 미루어볼때 그것을 쓰기에 적합했던 사람, 더군다나 아무나 그것을 쓴다고 해서 그 글이 권위있게 받아 들여졌을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 그렇게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고 글을 썼을 때 권위있게 받아 들여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또 세 가지 조건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우리가 알기에 바울 이외에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읽은 이 구절에서 보면 디모데에 대한 이야기가 또 나옵니다. 그래서 이 디모데가 우리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디모데가 아닌 또 다른 디모데라면 모르겠지만, 그 디모데라면 더더욱 이 편지를 썼을 저자가, 기록자가 사도 바울이란 사실로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지 간에 오늘 22절에서 이제 사도가 말하는 것은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이 서신서를 보면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게 제가 알기로는 1년 이상 설교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년을 훨씬 더 했을 것입니다. 1년 반 가까이 설교를 해서 이제 13장까지 왔습니다.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런 그 권면의 말을 사도가 쓴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들이 알 수 있는 바는 이 사도가 박해를 앞두고 있는 히브리인들에게 선동하듯이 절대로 믿음을 배반하지 마라, 그리고 아무 소리 하지 말고 꿋꿋이 신앙생활을 해라, 이렇게 간단하게만 이야기하지를 않고, 복음의 이치를 하나하나 풀어 해치면서 그러면서 우리가 받은 믿음의 본질이 무엇이고 그 믿음이 어떻게 우리에게 은혜로 주어졌고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는가 등등을 상세하게 일러주었기 때문에, 그러한 복음에 대한 상세한 이해, 이런 것들을 모두 가르쳐줌으로 말미암아, ‘아 이제 우리가 진짜 믿음으로 살아야겠구나’ 하는 결론으로 도달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 알 수 있는 사실이 무엇인가 하면, 견고한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순간의 마음을 독하게 먹는 자기 결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신앙의 견고함은 자기가 믿는 이 기독교를 왜 믿고 그리고 어떻게 이 기독교 신앙을 붙들고 자기가 살아야 하고, 그리고 자기가 어떻게 이 기독교 신앙을 의지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그 모든 것에 대한 총체적이고 이 지식적인 이해의 터 위에서 주님 말씀에 대한 체험을 유지하고 날마다 살아갈 때에 그 때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은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 특별히 복음의 교리에 대한 특별한 이해, 그리그 그것 하나하나를 묵상과 기도속에서 자신의 삶 속에 적용시키고. 그래서 그 안에서 정말 더 온전히 담대히 믿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매일 매일의 순종하는 삶. 이런 터 위에서 견고한 삶이 나오고, 흔들리지 않는 삶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지하면 안됩니다. 무지한 것은 매우 나쁜 것입니다. 마치 우리들이 똑같이 무엇을 찾아도 밝은 전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찾기에 유리하듯이, 무지하면 거의 무지 그 자체가 거의 악입니다. 게으름과 싫증 속에서,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그런 무지와 싫증 이런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견고히 살기 위해서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장문의 긴 편지를 사도가 써서 그래서 복음의 도리를 자기의 수신자들에게 새롭게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 생활의 이치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에 보면 ‘자기가 쓴 글을 용납하라’, 이 ‘용납하라’는 이야기는 ‘잘 받아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도가 이 복음의 도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들이 배교하게 되고, 어떻게 믿음을 따라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었을 때 그것을 따라서 신앙으로 살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런 사람들, 이것을 통해서 그 믿음의 사람들이 채워져 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부지런히 이 하나님의 말씀, 복음의 도리를 배워나가고 그것을 우리 삶에 적용하고 할 때 비로소 이 세상에 핍박이 오고 고난이 오고 유혹과 시련이 가득하고 이래도 그것을 잘 극복하면서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