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되시는 하나님 2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3-4).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가 되어주신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고백하고 있는데, 2절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시는 은혜 때문에 여호와는 자신의 목자 되심을 고백하고 있고, 3절에서는 자신의 영혼을 소생케 해주시는 분이시기에, 곧 영혼에 충만한 복을 주셔서 새롭게 만들어 주시기에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로 모시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축복은 일반섭리를 통해 우리에게 부어지는 일반 섭리적 축복과 우리의 영혼을 그분이 직접 어루만지심으로 베풀어주시는 영적축복으로 나눕니다. 후자의 축복은 전자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섭리적 축복은 우리들이 그 축복을 받았을 때, 그저 기쁘고 감사하여 우리 영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뿐이지만, 영적 축복은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우리 영혼에 내리시는 복이기에 우리 인생을 바꾸어 놓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그 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덕스러운 힘을 가졌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후자의 축복은 바로 이 덕스러운 힘을 우리 영혼 안에 창조하시고, 만들어 주시는 축복인 것입니다. 시인은 이것으로 인해 여호와를 자신의 목자로 모시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은 또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 자신을 보호해 주시는 주님이시기에 여호와는 자신의 목자 되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4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죽음의 위협이 기다리는 인생의 깊은 고통을 의미합니다. 그 속을 통과할 때에도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해주심을 느끼면서 자신의 영혼이 평화를 누리게 되는 축복을 시인은 누린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비록 깊은 위기 속에 들어가고 시련 속에 허우적댄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한 가지 확신만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우리는 염려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붙들 때 우리는 낙망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모든 힘과 능력과 자원은 결국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데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의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에게만 부어지는 능력이라는 의미입니다. 시련을 이기는 용기와 담대함을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는 우리들이 됩시다. 입술로 신앙고백 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매순간 이런 관계 속에서 살아 하나님께로부터 풍성한 자원들을 공급받으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