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심은 포도나무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시 80:8-12)
녹취자 : 김세나
여기에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형편을 아뢰며 탄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종종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도원, 혹은 포도나무, 감람나무 등으로 비유하셨습니다. 이사야서 5장에 보면 이스라엘은 포도원이요 라고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가나안을 정복하고 거기에 정착하게 된 것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은 텅 비어 있는 땅이 아니라 이미 많은 민족들이 각축전을 벌이며 번영한 물질문명을 구가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쪽 지역이 철지문화를 제일 먼저 받아들인 민족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민족들을 하나님이 쫓아내시고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주셨는데 이것을 심으셨다는 표현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도나무 혹은 감람나무로 묘사할 때 아주 잘 쓰는 표현입니다. 이 심으셨다고 하는 표현은 이러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져다가 그냥 가나안에 가져다 돌아보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나무가 심기면 그 땅과 나무는 하나가 되어서 거기에서 수액을 끌어 올리며 나무가 생명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신 것은 포도나무를 심고 그 포도나무가 땅을 기반으로 생명의 진액을 먹으면서 계속 번성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그 땅에 두시고 거기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것을 비유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일시적으로 가나안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항구적으로 마치 땅에 깊이 뿌리를 박고 성장하는 나무처럼 그렇게 항구적으로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라고 나오는데 앞서 가꾸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오게 되면 잘 정착시키기 위해서 시간적, 장소적으로 앞서 가셔서 그 곳을 잘 정리하셨다는 뜻이 될 것이고, 또 한 가지 가능한 해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하기 전까지 광야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멀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가나안에 정착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이 그냥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마치 농부가 식물을 돌보듯이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셔서 그렇게 데려 오셨기 때문에 그러한 사랑으로 가나안에 데려다 놓으시니까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뜻일 것입니다. 두 번째 해석이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잠시 가나안 땅을 차지했다가 쫓겨난 것이 아니라 거기에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이제 포도나무는 계속 자라며 번성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라고 하였습니다. 과장입니다. 그러니까 포도나무가 어느 정도 자란 다음에는 이제 넝쿨을 세워서 계속 옆으로 쭉 뻗습니다. 1m 높이 포도나무가 약 12m까지 뻗어 나간다고 합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영국에 갔더니 260년 된 포도나무가 있었는데, 포도나무 한 그루 자체가 식물원입니다. 어마어마하게 길고 지금도 거기에서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만큼 포도나무가 계속 뻗어나가서 뿌리가 깊이 박혀서 온 땅에 포도나무 뿌리가 뻗어서 온 땅을 움켜쥐고 있고 그리고 그 포도나무가 얼마나 무성하게 되었는지, 하나의 포도나무를 커다란 나무로 보고 그늘아래 산들이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백향목이 최상의 아름다운 뭐 그러한 뜻인데 백향목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어떻습니까. 이렇게 가느다란 것을 아름답다고 하지 않습니다. 백향목은 건축자제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향목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백향목이 튼실해서 기둥이나 들보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과장입니다. 포도나무가 뻗어나간 가치 조차도 백향목과 같이 커다랗게 곧게 뻗어나간 백향목과 같이 되었다, 하나의 과장인 것입니다. 그렇게 될 정도이니까 말하고 있는 시인의 마음속에 자크와 콩나물에 나오는 것처럼 나무가 쭉 자라서 하늘까지 뻗고 온 산을 뒤덮은 어떠한 번영의 그림을 머릿속에서 그리면서 시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무엇을 보여주는가 하면 하나님이 애굽을 탈출하여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신 그 큰 은혜와 축복을 지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같이 미쳤습니다. 강은 유프라테스 강을 이야기 합니다.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 그 땅을 가장 비옥하게 하던 그 땅이 지금은 이라크 지역입니다. 그 강까지 가지가 바다를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습니다. 이것은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번영과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광범위한 것이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상까지는 축복에 대한 회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떠다가 가나안에 심으시고 심으신 그 포도나무가 뿌리가 깊이 박혀 땅을 움켜쥐고 있고 거기에서 뻗어나온 가지와 줄기들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의 크기는 건축자제로 쓸 수 있는 백향목과 같이 크고, 길이로는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에까지 미치는 놀라운 번영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제 12절 부터는 하나님의 축복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의 심판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다음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한 번영을 누리면서도 다른 민족의 침입을 받아서 손해를 보거나 멸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담은 하나님의 보호, 혹은 하나님의 지켜주심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담으로 이스라엘을 두루두루 막으셔서 그래서 누구도 포도나무 이스라엘에게 다가와 열매를 따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보호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오직 하나님께 올려 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리는 열매였습니다. 번영하고 그리고 성장하고 모든 것이 평화로울 때에는 그들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신들이 안전하다 라고 믿었고 무엇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셔서 마치 담장과 같이 지켜 주시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자신들이 스스로 나라를 잘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 믿었고 강력하기 때문이라 믿었고 자신들이 친히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특징,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의존의 신앙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키시던 그 보호를 거두시자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 열매를 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제 이방민족으로부터 받는 침략과 그리고 박해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당신의 보호를 거두시자마자 이스라엘은 열방의 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커다란 영광은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커다란 수취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떠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나님의 임마누엘에서 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동행 하시는 것, 그것이 이스라엘을 이스라엘답게 하는 가장 커다란 조건이었듯이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이든 개인의 삶이든 하나님이 담장이 되어 주셔서 우리를 지켜 주시는 것, 그 무엇으로도 하나님은 쓰러뜨릴 수 없으니 하나님이 지키시기로 한 교회, 하나님이 지키시기로 한 개인이 하나님의 의지에 반해서 약탈당하거나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만리장성을 쌓았는데 정말 만리입니다. 그런데 역사의 아이러니는 한 번도 나라가 만리장성을 넘어 침략해 온 나라에게 멸망한 적이 없고 그 안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서 나라가 다섯 번 망했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담이신데 이민족이 그 담을 넘어 이스라엘에게 해를 입힌 것은 하나님이 스스로 그 담을 허셨기 때문이고, 이것은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멀리 떠나 불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광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때로는 고난을 당할 수도 있고, 그리고 시련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죄와는 상관없이 애매하게 고난을 당하며 시련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들은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스스로 우리의 삶에 담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이 너를 칠 것이나 해하지 못할 것이나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내가 너를 쇠 기둥이 되게 하리라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주고도 살 수 있는 중요하고 탁월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시기를 기뻐하는 교회, 기뻐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언제나 여러분들을 지키셔서 번영하도록 주님이 주신 축복을 잃어버리고 이스라엘처럼 하나님 앞에 시련을 당하는 사람들이 되지 말고, 주님과 언제나 동행해서 영적으로 번영을 누리는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