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심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시 80:15-16)
녹취자 : 이시내
하나님께 포도나무와 같은 이스라엘을 돌아보아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면서 여기에 15절을 덧붙입니다. 그 내용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심은 줄기요 그리고 가지입니다 성경에서 오른손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나라는 작아도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 속에서 부름을 받고 또 하나님이 불러주신 소명을 완수하는 일환으로서 가나안땅에 정착하게 된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애굽에서 불러내셨고 광야에서 그 긴 세월을 지나 마지막에 가나안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이 실로 기적과 같은 과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하고자 할 때에 이미 가나안에 있는 많은 족속들의 마음이 물같이 녹았고 하나님이라고 하는 여호와라고 하는 신이 저렇게 특별히 함께 하시는 민족이니 우리가 어떻게 저희를 이길 수 있겠는가 하는 두려움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백성들 사이에 엄습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진정으로 선택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택함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주님이 힘 있게 하신 가지입니다 즉 포도나무가 심겨져서 멀리 뻗어나갈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정착만 시켜놓고 나머지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거기 심으셨을 뿐만 아니라 심은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하셔서 이스라엘과 원수 된 이방의 백성들에게 먹히지 않도록 하나님이 힘이 있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국가적인 모든 힘을 이렇게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는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이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이들을 선택하시고 가나안에 심으신 것처럼 이 후로도 그들이 그 동일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땅에 정착한지 불과 얼마 세월이 흐르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가나안 정복의 위대한 인물이었던 여호수아가 살아있던 시대에 전쟁이 끝나자 벌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패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이방의 신들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24장에서 유일신 신앙을 외치며 너희는 오늘날 결정하라 강 건너 편에서 너희 조상들이 섬기던 그 신이든지 아니면 여호와든지 양단간에 결단을 하라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 했던 위기가 그렇게 속히 닥쳤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의 신들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통치 하나에 충분히 만족하는 대신 이방나라처럼 임금을 구하는 불신앙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그 때에 이스라엘 나라를 이민족에게 짓밟혀 나라를 잃어버리게 하시지 않으신 것은 하나님의 은총적인 도우심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때로는 어루만지시고 때리시고 이렇게 다양하게 다루시면서도 나라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까지는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긴 세월이 흐르고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더 악해져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범죄하게 되었고 그래서 형제들인 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722년에 앗시리아에게 망하게 하심으로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셨습니다마는 그 후로 180년 정도 후에 다시 이 남왕국 유다나라가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그 많은 역사가 이렇게 바벨론에 의한 멸망으로 허무하게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육적인 나라인 이스라엘을 통해 영적인 나라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마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터쳐서 싹이 나올 때에는 이미 있었던 밀알이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이렇게 죽는 것처럼 보이는 이 밀알의 죽음이 사실은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밀이 그 죽음을 통하여 터쳐나오고 거기에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이 육적인 왕국인 이스라엘의 껍질을 깨뜨리심으로 거기에서 영적인 왕국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탄생시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커다란 섭리는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불순종이나 악에 의하여 표면상 잠시 좌절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불순종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당신이 이루실 일들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불순종하면서 자신의 불순종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일의 사태의 결과뿐만 아니라 그 일의 동기도 하나님 앞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시만 인간의 불순종은 불순종대로 하나님의 판단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하나님의 영적인 역사까지 미리 알고 있을 리가 없었던 이 시인은 자신의 눈앞에 멸망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비참함 형국은 재앙 그 자체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심으신 포도나무 하나님이 심으신 줄기 하나님이 그것을 힘 있게 하여 이제 끝까지 뻗어 나오게 한 포도나무가 불타고 베임을 당하고 이렇게 되는 끔찍한 재앙이 넘치고 있다고 하나님 앞에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시인은 이러한 외면적인 이스라엘의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시 한 번 규명합니다. 그 규명을 오늘 성경에서는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불순종하고 범죄 했어도 하나님이 타이르고 꾸짖으시기까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심판하시지는 않으셨는데 이번에는 면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이스라엘 나라가 국권을 잃어버리고 바벨론에게 점령당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깃들여 있던 예루살렘 성전까지 불타고 거기에 있는 모든 값진 기명들과 금은보화를 모두 약탈당하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모든 이스라엘의 파멸은 자신들의 불순종과 죄로 말미암아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자기의 백성들을 버리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올바르지 아니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 마음을 때려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입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은혜를 주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고난도 주시고 역경도 주십니다. 우리는 수시로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은혜를 주셔도 우리자신을 정확히 볼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때로는 하나님이 다른 마음으로 우리를 보게 하시기 위하여서 우리를 시련가운데 두기도 하시고 뜻밖의 고통을 경험하게도 하십니다. 이때 우리의 마음에는 각성이 일어나고 내가 직면하게 된 나의 인생의 모든 사태들에 대해서 영적인 의미들을 탐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신자의 진정한 자기반성이 나오고 그리고 진정으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할 생의 방향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묻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겸손한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할 마음이 생겨나게 되고 그렇게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의 중요한 특징인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고 그의 은총만을 바라며 사는 믿음생활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순간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 우리의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육적인 왕국 이스라엘은 망했지만 영적인 왕국은 그 육적인 왕국을 깨고 나오게 만드셨으니 이제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교회의 영적인 번영 그 번영을 통해 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 이것이 우리들이 바라며 살아야 할 이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인이 육적인 왕국 이스라엘을 위해 이렇게 가슴을 찢으며 빌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이 영적인 교회를 위하여 그렇게 빌고 간절히 매달리며 주님을 의지하면서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은혜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기 위하여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부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