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으로 돌아보라!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4~5)
바울이 옥 속에 있으면서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바울이 관계했던 여러 교회들 중에서 이 빌립보 교회는 아주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기쁜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1장에서 그 감사한 마음을 기쁨으로 모두 표현한 다음에 이제 2장에 와서 사랑은 곧 염려죠. 많이 사랑하니까 그들이 또 염려되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제 사도가 그런 권면을 주고 있는 것이죠. 그 권면이 뭐냐 하면, 바로 다름이 아니라 성도들 간에 생활이에요. 요즘으로 말하자면 교회 생활에 대해서 이제 권고를 해 주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제 여러 가지 쭉 얘기한 다음에 오늘 우리들이 살펴보려고 하는 여기에 와서는 뭘 얘기했느냐 하면,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러죠. 여기에서 사도가 이야기 하는 것이, 첫째가 뭐냐 하면, 자기 일을 돌아보라는 것이죠. 여기서 자기의 일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자기 자신이 그저 자기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생활하는 그런 삶이라기보다는 여기에서 사도가 유난히 얘기하는 것은 자기 개인적인 일도 포함이 되지만, 아마 교회 안에서 자기가 맡은 일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그래서 우리에게도 맡겨진 일들이 참 많이 있지요. 가정적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에 대한 그 부담은 참 얼마나 큰지 몰라요. 자녀들을 양육하고,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또 가족들의 모든 생활의 터전을 꾸려나가는 그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몰라요. 시간이 남지 않을 정도로 주부들도 그렇게 바쁘게 보냅니다. 그나마 이제 기도 생활 열심히 하고 교회 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바쁘기 그지없지요. 그렇게 개인적인 일도 있어요.
그런가 하면 교회 안에서 우리 안에 맡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항상 하나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로 일이 자꾸 몰리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교회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그저 만나는 사람들이 청년들은 학교 간다, 직장 간다, 그러면서 다 빠지고, 남성들은 직장 다닌다, 사업한다, 다 가고, 그리고 만만한 사람들이 가정주부들, 직장도 없이 가정에 전업하고 있는 주부들이 그래도 가장 교회에서는 일을 부탁하고 함께 동역하기에 만만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일이 자연히 많이 몰립니다. 얼마나 일들이 많은지 몰라요. 그래서 예수 제대로 믿으면서 신앙생활 하려면, 항상 바빠요. 한가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세월을 아끼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항상 가슴속에 생각이 나요. 그래서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깝고, 어쩔 줄 모르면서 인생을 사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사는 것이 그게 참 잘하는 인생이다 이거죠.
그런데 그렇게 자기 일들이 있으니까,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뭐냐 하면, 자기 일들을 잘 돌아보면서 사는 거예요.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자기 일들을 잘 돌아보아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을 잘 돌아보고 그리고 꼼꼼하게 챙기고, 그리고 무엇이든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을 훌륭하게 해 내는 그것, 그것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삶의 모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전 요새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자주자주 느껴요. 뭐냐 하면 말로는 사람들이 전부 다 “목사님, 이제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맡기고 쉬십시오. 그리고 이제 작은 일에는 신경 쓰시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는데 이렇게 교회당을 돌아보고 지나다니면, 눈에 수없이 눈에 들어와요. 그러면서 ‘저건 왜 저렇게 놓았을까, 이건 왜 이렇게 안 했을까?’ 하면서 눈에 들어와요. 그런데 마침 누군가에게 일을 시켰는데, 가서 일 끝내는 것을 보니까, 기가 막히게 흠집이 없이 일을 끝내 놓았을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기쁘고 그 일 한 사람이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다시 돌아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자기의 일을 스스로 돌아보아서 그래서 일을 시킨 사람에게 만족을 줄 수 있게끔 해 놓았으니까, 그 일 해 놓은 것이 사랑스러우면 그 일을 한 사람도 사랑스러운 법이지요. 그리고 아무리 사랑스러워 보이는 사람이라도, 자꾸 자기의 일을 돌아보지 않아서 일을 어렵게 만들고 그래서 일을 시킨 사람에게 고통을 주면 그 사랑의 마음이 깍여 나가요. 그리고 마음에 고통이 되고 관계가 어려워져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도 우리 직원들이 한두 명 더 들어오고 교역자들이 들어 올 때, 그런 얘길 했어요. “우린 이제 모험을 하는 거다. 예전에는 너하고 나하고 목양의 관계였기 때문에 네가 많이 잘못해도 내가 목자로서 모두 용서해 주고 너를 끌어안고 목양의 관계밖에 없었는데, 이제 그 목양의 관계위에 네가 사역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이제 그대와 나 사이에 목양의 관계 더하기 동역의 관계가 생겨나게 되었으니, 그대가 동역을 잘 해서 내 마음에 만족을 주면, 목양의 관계도 훨씬 돈독해지지만, 그러나 사역을 잘 하지 못해서 교회에 많은 고통을 안겨 주게 되면 목양의 관계도 시련을 받게 된다. 그러니까 모험이라고 아니 할 수 있겠느냐.” 제가 그렇게 다짐을 받고 그리고 나서 함께 동역을 시작합니다.
하나님 보실 때에도 그래요. 성경적으로 볼 때,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 자신의 사람됨은 하나님 앞에서 구별되지가 않아. 그래서 달란트 받은 종들, 다섯 달란트 맡은 종을 주님이 칭찬하시면서, 뭐라고 그러셨느냐 하면,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착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맘에 드시는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라면, 잘 하였도다, 라고 하는 것은 그가 행한 일이에요. 못하였구나, 착하고 충성된 종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셔요. 오히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라고 말씀하시죠. 책망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일을 돌아보는 것은 결국 충성을 의미하고, 그런 점에서 우리는 좀 더 무엇 하나를 해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정말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이렇게 일을 시키다 보면, 한 번, 두 번, 세 번 시켜서 일이 잘 못 되면, 그 사람 시킬 때 늘 두려움이 있어요. ‘해 낼까.’ 그러나 한 번 두 번 해서 잘 해내는 사람은 더 큰 일을 맡겨도 할 것 같은 믿음이 생기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이 생각나는 그런 관계가 된다, 이 얘기죠.
그러니까 여기에서 사도가 빌립보 교인들에게 부탁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그런 의미에서 자기 자신의 일을 잘 돌아보라 그것이 첫째입니다. 그것이 첫째에요. 자기에게 맡겨진 일이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그 일을 잘 돌아보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삶의 제 1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를 잘 돌아보는 것이죠. 언젠가 한 번, 교역자들이 목사님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 무슨 한국교회 이야기도 하고 여러 나라 교회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내가 그랬어요. “그런 염려도 하는 건 좋은데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임무는 우리들 자신의 교회를 잘 돌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시대에 태어나서, 우리가 공동적인 책임을 지고, 이 시대의 교회를 짊어지고 이 시대의 교회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인가 봉사하고 헌신하도록 부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지만 그것보다도 우리에게 먼저 주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주신 그 포도원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그 포도원에서 여우의 습격이 없도록 지키고, 그 포도원에서 들포도가 맺히는 일이 없도록, 그 포도나무에 거름을 주고 그 나무를 잘 기르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그러면서 다른 일들에 관심을 갖고 신경쓰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제일 먼저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자신에게 철저하고 충성되게 해서 우리 자신을 꼼꼼히 돌아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일,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사명, 우리가 해야 할 의무. 이런 것들은 모두 우리 자신의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그 자리에서 빗겨 서면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서 설 수 없는 그런 자리죠. 그것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잘 돌아보고 정말 충성스러운 삶을 살아야 된다 이거죠.
그러면 이제 두 번째가 나오는데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라 이거죠. 성실하고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위험은 뭐냐 하면 자기 일에 코 박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삶을 사는 거죠. 그런 것들은 바로 사도 바울이 염려했던 삶이에요. 그래서 ‘자기를 돌아 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아.’ 이 돌아본다, 라고 하는 말이 뭐냐 하면, 어린 아이를 돌보는 것과 같은 유모의 마음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꼼꼼히 살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래서 자기의 일을 돌아보면서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다, 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구역을 이렇게 묶어 놓고 이 구역을 운영해 나아가는데 한국 교회에서 점점 구역이 안 됩니다. 옛날엔 이 구역이 참 활발하게 움직였는데, 구역이 안 됩니다. 물론 원인이 있죠. 옛날에는 사람들이 주일 예배, 수요 예배, 5일 예배, 거기에다 또 구역 예배, 늘 나왔습니다. 교회에서 늘 마주보는 얼굴이니까, 자기의 구역식구들을 잘 돌아보는 일들이 활발할 수 있었죠. 또한 두 번째 이유는 교인들이 모두 교회 인근에 살았기 때문에 사실 무슨 차를 타고 멀리 심방을 갈 일도 많지 않았고, 그저 가방 들고 걸어 다니면서 심방하고, 동네 큰길을 기준으로 이쪽 구역, 저쪽 구역으로 나누고, 항상 골목에 나오면 김 집사, 이 집사, 최 집사 마주보는 그런 생활을 했으니까, 돌아보는 일들이 참 좋죠. 어떤 때는 집안에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교역자보다 옆집에 사는 교우들이 먼저 알고 교회에 알려주고 그랬잖아요. 지금은 지역 개념들이 서서히 무너지고 삼지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요. 그리고 그럴 뿐만 아니라 주택도 이제 아파트 화 되어서 문 쾅 닫으면 비밀이 보장되는 그런 생활을 해 나가니까 도대체 알 수가 없죠. 세 번째 원인은 뭐냐 하면, 그렇게 사람들이 흩어져 살다 보니까, 구역 예배로 모이는 일도 쉽지 않아요. 예전에 제가 있던 교회에서도 매 주 구역 예배를 도저히 드릴 수가 없어서 한달에 한번씩 구역예배를 드렸어요. 그러니까 주일에는 많은 수가 모여서 자기 구역식구들이 누구인지 모르고, 마지막에는 구역 예배도 잘 못 드리니까, 1년 지나도 자기의 구역도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게 되는 것이죠.
그런 속에서 교인은 소수의 사람들이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동안에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를 잃어 버리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 구역을 만들어 놓은 가장 중요한 취지는 친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엄밀하게 말하면 또 교육도 아닙니다. 물론 교육의 기능도 있고 친교의 기능도 있지만, 이 구역을 만들어 놓은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서로를 잘 돌아보게 하는 것이죠. 이것이 얼마나 훌륭한 훈련인지 몰라요. 먼저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성도들의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는 훌륭한 기회가 되는 것이죠. 아직 믿음이 어린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경험해요. 반드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드시 성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의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많이 받아 본 사람들이 또 그런 사랑을 많이 베풀 수 있는 거예요.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고, 섬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은혜를 받고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았을 때에 이 구역은 실제적으로 인간관계 속에서 하나님께로 받은 사랑을 사람들에게 베풀며 나누어주고 그리고 그들을 음으로 양으로 지속적으로 섬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한 훈련의 장이 되는 것이에요.
지금도 겨울이 오면 생각이 나요. 제가 전도사 생활 하던 교회에서, 뭐 찢어지도록 가난하게 살았죠. 그렇게 직장도 그만 두고 교회에서 가난하게 사는데 지금도 생각이 나요. 엄한 목사님 밑에서 기도 펴지 못하고 그러고 사는데, 그러니까 뭐 그저 늘 간증거리지만, 루삥으로 깐 집에서 물을 떠서 아침에 일어나면 돌덩어리가 될 정도로 그런 집에서 살았는데, 겨울에 눈이 펑펑 교회 마당에 내려요. 어쩜 그렇게 눈이 왔는지, 제가 눈을 참 좋아하는데 그 때는 싫었어요. 넓은 마당을 눈을 쓸어야 하니까 죽을 맛이에요. 그런데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새벽 기도를 하고 와서 너무 고단하니까 한 숨 잤지요. 그 때 야간 신학 대학 다닐 때니까, 새벽에 이렇게 나오면 눈에 고무신 신은 발자국 같은 게 이렇게 나 있고, 가 보면 꽁치도 갖다 놓고 쌀도 한 봉지 갖다 놓고, 계란도 있고 김치도 해 놓은 경우도 있고 고기도 있고, 매일 갖다 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있어요. 지금도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몰라요. 그것이 사실을 그 교회에서 8년을 사역하는데 큰 위로가 되었어요. 엄한 목사님 밑에서 고생하며 있어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렇게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큰 위로가 되었어요. 나도 이 다음에 목회하면, 이렇게 섬기며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우리 아들놈을 낳았는데 그 때 얼마나 가난했습니까.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병원비가 달랑달랑하죠. 의료보험도 안 될 때니까. 그런데 어떤 집사님이 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봉투를 하나 주시고 가시는데, 4만원이 들었어요. 그 때 4만원이면 진짜 큰 돈이었어요. 교회에서 사례금 한 돈10만원 줄 때니까. 그게 지금 벌써 우리애가 커서 고등학교 가는데도, 잊혀지지가 않아. 그래서 작년인가 언제는 일부러 마침 그 서울여대에 내가 강의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는데 바로 그 교회가 나타나서, ‘야, 이거 안 되겠다, 내가 저 집은 꼭 들러봐야 되겠다. 겨울만 되면 그 분 빚을 진 생각이 나는데 그 양반이야 다 잊어 버렸겠지만, 그래도 내가 그럴 수가 없다.’ 그리고는 거기를 일부러 찾아갔어요. 교회 가니까 지금은 다 바뀌었죠. 목사님도 바뀌고 직원들도 바뀌고, 교역자도 다 바뀌고. 교역자들 몇 사람 내려오는데, 내 얼굴을 알아요. 사실 내가 이러이러한 집사님을 좀 만나려고 왔다. 그러니까 사무직원이 나를 부지런히 바래다주었어요. 그래서 슈퍼에 가서 뭘 좀 좋은 걸 사려는데 갑자기 와서 뭐 살 데가 있어야지. 그래서 슈퍼에서 제일 비싼 게 뭔가 하고 봤더니, 네이블 오렌지 아주 맛있다고 자랑을 하면서 5만 원짜리인데 4만 2천원에 주겠다고 해서 그거 하나 달라고 했지, 가격도 그 때 4만원이었으니까 비슷하게 맞구나. 그래서 그것을 배달을 하는 형제가 자전거에 싣고 갔어요. 그래서 내가 가니까 깜짝 놀라죠. 목사님 어떻게 그렇게 유명해 졌냐고 그래서 나 별로 유명해 지지도 않았는데, 어쨌든 내가 지나가다가 왔으니까 나 좀 들어가게 해 달라고 그랬죠. 이제나 저제나 남 퍼 먹이기 좋아하니까, 뭐 그날은 중, 고등부 아이들을 데려다가 뭐 통닭을 해 준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닭을 수 십 마리를 튀기고 있어요. 기름 범벅이에요. 그래서 이제 닭을 먹으래. 그래서 몇 조각 먹다가, 그렇게 눈물이 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그 남자 분은 장로님이 되었는데, 그 오렌지 한 박스를 들고 들어가서 그랬어요. 생각나게 해 주어야 할 것 아니에요. 옛날에 그러그러한 일이 있었는데 그거 압니까. 그러니까, 자기는 기억도 안 난대, 그렇죠. 그게 이제 말하자면 한 손이 하는 일을 한 손이 모르게 한 그런 대표적인 본보기죠. 그래서 이제 그랬어요. 내가 지금 생각하면 그 4만원이 별거 아닌데 그 당시는 너무너무 곤고하고 어려울 때였기 때문에 그 때 당신이 나를 돌아보아 준 것이 이렇게 세월이 거의 2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나가도 잊혀지질 않고 가슴에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그래서 돈을 가져와서 갚는다고 하면 받을 리가 없고, 또 미리 올 계획이 있었으면 좀 큰 선물을 들고 왔을 텐데, 그저 이것 밖에 못 갖고 왔으니까 좀 받아달라고. 그랬더니, 그런 걸 무슨 여태까지 생각을 하냐고, 그런데 하여튼 그게 생각이 나고. 그렇게 하고 그 다음에 그 집에서 아주 간절히 축복기도를 해 주었어요.
그것이 뭐냐 하면 돌아봄의 은혜에요. 그러니까 롱 펠로우의 시에도 나와 있잖아요. 다 외울 수는 없지만, ‘내가 옛날에 하늘을 향하여 노래 한 마디 불러 보냈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나는 알았네. 그 노래가 내 친구의 가슴속에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을.’ 그 사람이 새까맣게 잊어버렸지요. 그리고 그 당시에 그 양반들은 형편이 중동에 나가서 월급도 많이 타서 보내고 그럴 때야. 그래도 사랑이 없으면 그럴 수 없죠. 그래서 그 때 나를 도와 준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교회에서도 그렇게 도와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하여튼 그렇게 기쁘고 감사할 수가 없었어요. 그걸 가지고 둘이 기뻐하던 일이 생각이 나요. 그런데 그렇게 그 사람이 나를 돌아보고 섬겨주니까, 그게 이렇게 20년이 지나서 여러분들에게 얘기하는데도, 내 마음속에 목이 메도록 노래가 되어서 이렇게 움직인다 이거죠. 이런 움직임이 내 마음 속에 있을 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알거예요. 그렇죠.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형상 아름다워라.
존귀한 주의 자녀 되었으니, 사랑하며 섬기리.
언제 7,8년 되었나. 어느 부흥회를 갔어요. 집회를 갔는데 강사를 놓고 그런 얘기가 오갔는지 모르겠어요. 집회가 다 끝나고 나오려고 하는데 다과를 들고 가래. 얘기를 하는데, 거기 모인 사람들마다 근심을 하는 거예요. 그게 뭐냐 하면, 자기 교회 전도사 한 사람이 있는데 부인이 좀 아직 아이를 낳아 본 경험이 없어서 출산 예정일을 10일인가 15일인가를 넘기도록 가만히 집에 있었대요. 그런데 이 녀석이 뱃속에서 배변을 한 거라, 그러니까 그게 막 눈, 코, 입으로 다 들어간 거예요. 그래서 황급하게 아이를 수술을 했는데 위태롭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엄청난 병원비를 들고 병원에 다니는데, 사람들마다 근심을 하는 거예요. 그 때 옛날 생각이 그렇게 났어요.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슬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사례금 준 것을 그 중에서 일부를 덜어서, 줄라고 그렇게 씨름을 해도 결국은 그 목사님이 자존심 상해서 받으시겠어요. 그러실 필요가 없는데 좀 받으시라고, 그렇게 애원을 해도 결국은 안 받아서, 도로 왔나 그 앞에 있는 누구 직원을 주고 왔나,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리고 왔어요. 지금도 제 마음 속에 이렇게 사람들이 나를 돌아보아 주었던 적이 별로 없어요. 일찍부터 교역자 생활 했으니까, 누가 그렇게 나를 돌아보아 주었겠어요. 그렇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에요. 자기 일을 잘 돌아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도 잘 돌아보아야 해요. 그것은 그 지체들의 마음속에 심는 말하자면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요. 그 사랑을 입은 사람들이 나아가서 다시 지체들을 섬기고 그 사랑을 입은 지체들이 또 다른 지체들을 섬기고, 해서 메아리처럼 온 교회에 온 구역에 그런 사랑의 섬김과 정신들이 울려 퍼지는 거예요. 그것을 이 단순히 함께 드리는 예배의 현장에서만, 할 수가 없어요. 실제적인 삶의 현장에서 성육신화 된 하나님의 말씀, 이 말씀에 은혜를 받고 펑펑 울면서 신앙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자기 속에 있는 교만과 이런 것들을 꺽어 버리고 다른 지체들을 돌보는 그 속에서 하나님의 참 사랑의 성육신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세 번째 마지막에 나온 것이 뭐냐 하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러니까 자기를 돌아볼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마음, 그 정신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는 거예요. 그 마음을 가슴에 품고 영혼들을 깊이 돌아보아야 한다 이거에요. 그러니까 잘 돌보고 섬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 속에 예수를 품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자기 안에 품어서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내려 오셨던 그래서 죽기까지 복종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그 철저한 성육신의 정신과, 고난의 정신을 깊이 본받고 배워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될 때에 그 마음을 품어서 돌아볼 가치가 없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도저히 자기의 인격으로는 용서해 줄 수 없는 사람들을 자기 안에 품은 하나님의 마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때문에 용서해 주고, 그리고 한두 번 섬겨도 개전의 가망성이 없는 죄인들, 한두 번 사랑을 베풀고 양보를 해도 자기만 이용하는 그런 사람들조차도 헌신적인 사랑으로 섬기고 돌보아서 그 영혼의 회복의 때를 기대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항상 하나님 앞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예수의 마음을 품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보십시오. 1년 사역을 우리들이 했지 않습니까. 구역에 많은 열매가 있어서 이제 다시 두 구역으로 나누어야 하는 구역도 있고, 어떤 구역은 통합되는 구역도 있습니다. 엊그제도, 구역을 쭉 공부하는 것을 돌아보니까, 가지각색이에요. 어느 구역은 아무도 안 나와서 구역장 혼자 성경 읽는 구역도 있고, 또 어느 구역은 다들 모여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구역장 바라보는 구역이 있고, 어느 구역은 아예 성경 덮어 놓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지만,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 하는 그런 구역도 있고, 여러 가지 모양이에요.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1년 동안 하나님 앞에 섬기면서 살아 온, 많은 열매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하나님 앞에 우리들이 많은 은혜를 입었으면 잘 섬겨서 그래서 사역의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나에요.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열매가 있어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역경이 기회가 되고 까다로운 지체들이 오히려 주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는 목양의 훌륭한 계기가 되어요. 많은 기도의 제목들이 그를 기도의 사람으로 강하게 만들고 고통하는 사람이 많은 그러한 기회들이 그로 하여금, 섬기며 살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어요. 이러면서 주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은 어려운 환경을 통해서 더더욱 열매를 맺어가는 것이죠. 이제 금년을 모두 떠나보내고, 이제 내년부터 새로운 구역을 맡아서 여러분들이 섬기며 함께 수고할 때에 여러분들이 정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이렇게 훌륭하게 돌아보아서 구역 식구들 각자 각자의 마음속에 노래를 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